생생후기

터키, 아이들과 함께 만든 행복 놀이터

작성자 정겨운
터키 GSM11 · 환경/건설 2015. 08 터키 tuzuluck

Anatolian Magic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2번째 워크캠프, 내가 왕언니'
2010년 '체코'로 첫 워크캠프를 간 이후 5년이 지난 현재, 이번이 저의 2번째 워크캠프였습니다. 제 인생의 turning point였고,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주었던 첫번째 워크캠프를 잊지못해, 다시한번 도전하였습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첫번째 워크캠프와는 달리 두번째 워크캠프는 그 속에서 더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었습니다.
한국 음식 만드는 시간이 항상 있기에, 불고기 소스, 김, 고추장 등을 가지고 갔습니다. 다른 나라의 과자를 맛보는게 소소한 재미였습니다. 꼭 들고가세요!!!
아 그리고! 외국에는 물티슈가 없다고 합니다. 물티슈도 신기해 했어요!
글로벌한 친구들로 인해 제 인생이 더 풍족해 지길 바랬고, 가장 원했던 건 워크캠프가 끝난 후 친구들과 여행을 같이 해보는 거였습니다:)
저는 운이좋게도, 시간과 장소가 맞아 친구들과 여행 같이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시골의 순수했던 아이들'
제가 봉사활동을 했던 마을은 아이들이 많은 시골이었고, 아이들을 위해 빈 공터에 놀이터 겸 공원을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기본 설계부터 시작해 치수를 재고 땅파고, 미끄럼틀이나 운동기구를 설치하는 작업까지 모두 저희 스스로 해야했습니다. 8월의 터키 태양 아래 일하는건 매우 힘들었지만, 그래도 견딜 수 있었던 건, 기대에 가득찬 아이들의 눈빛이었습니다.
놀이터가 조금씩 완성될때마다 우루루 몰려와 기뻐하고, 저희들이 힘들까봐 도와주겠다고 팔 걷어 붙이고 물도 가져다주었던 아이들의 착한 마음에 힘을 냈습니다.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았어도 바디랭귀지 하며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봉사활동 현장을 떠날 때, 아이들이 눈에밟혀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또한, 저희에게 항상 맛있는 점심, 저녁을 주셨던 현지 아저씨께도 감사드립니다.
이탈리아 남자 친구 2명이 축구를 굉장히 좋아해 항상 공을 몸에 지니고 다녔는데, 덕분에 어디서든 현지 주민들과 함께 축구나 배구를 하며 어울렸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You are wonderful and nice robin'
워크캠프 기간동안 친구들에게서 가장 많이 들었던 문장입니다.
사실 저는 매 학기초 가되면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자기개발서들을 많이 읽습니다.남들과 비교하면 항상 작게만 느껴지고, 외모와 스펙을 중시하는 한국에서 자존감을 높히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워크캠프에선 있는 그대로의 저를 봐주고 칭찬해 주는 외국 친구들이 있었고, 그 친구들 덕분에 저의 소중한 가치를 몸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보다 값진 선물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힘든일이 있을때면 종종 친구들과 화상채팅 하면서 고민상담도 하고 그들의 긍정적인 마인드를 통해 극복해 내고 있습니다.
또한, 워크캠프가 끝난 후 약 5일간 시간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터키 다른곳 여행을 같이 했습니다. 외국인 친구들과의 여행, 정말 잊지못할 추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