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호치민, 스펙 아닌 진짜 봉사를 경험하다

작성자 이새인
베트남 VPVS16-02 · 복지/아동/교육 2016. 01 베트남 호치민

Saigon urban school -Ho Chi Minh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학기 중 학과 공부에 치여있던 11월, 이번 겨울방학에는 꼭 해외봉사를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누구나 가는 그런 스펙을 위한 '해외봉사'는 가고 싶지 않았고, 좀더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그러던 찰나 예전에 학교 국제교류팀 앞에 있었던 '워크캠프' 브로슈어가 생각나서 얼른 꺼내보았다. 해외봉사를 하며, 함께 온 참가자들과의 교류도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국제워크캠프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한 나라,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소개 되어 있었고, 내가 가장 관심있는 '의료봉사' 는 없어서, 그 다음으로 관심있는 '교육 봉사' 쪽으로 마음을 굳히고 검색해본 결과 이 베트남 교육 봉사 프로그램을 찾을 수 있었다. 참가 전에는 워크캠프 네이버 카페에 들어가서, 내가 가는 베트남에 대한 정보들과, 내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찾아보았고, 거기서 만나는 외국인들에게 어떻게 '한국'을 소개할까 를 고민하며, 인사동에 가서 '한국'을 나타낼 수 있는 여러 기념품들도 사갔다. 참가 전에는 워크캠프를 통해 내가 하고자 하는 교육봉사에 대한 기대감과 거기서 만나는 다양한 나라의 참가자들과의 교류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있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베트남에 도착해서 펼쳐지는 교육 봉사 프로그램. 학교를 방문해서 우리들을 소개하고, 학생들에게 우리나라를 소개하고, 또 베트남에 대한 소개를 받고 하는 등등 학생들과도 문화 교류가 주된 프로그램이였다. 격일로 가는 초등학생들에게는 좀더 몸으로 놀아주고, 기초적인 영어공부를 함께 해보는 등의 활동이 이루어졌다. 무엇보다 베트남 현지 학생들이 생각보다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놀랐다. K-POP의 영향 때문인지 베트남에서 빅뱅을 모르면 간첩이였고, 심지어 나도 잘 모르는 우리나라 아이돌 그룹들을 아주 꿰뚫고 있었고,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궁금한 점들이 많아서 나도 덩달아 신이나서 열심히 설명해준 기억이 있다. 다른 나라에서 온 참가자들과는, 평일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끝나면 같이 관광지에 가서 놀고, 같이 밥 먹고, 하면서 많이 친해질 수 있었다. '중국'에서 온 참가자들이 대부분이여서, 중국어도 배우고, 우리나라 말도 가르쳐 주고, 평소에 중국에 대해서 궁금했던 점 들도 물어보며 문화교류를 할 수 있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이번 워크캠프를 참가하고 나서 좀더 다양한 문화들에 열려있는 태도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같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참가자들과 나이들이 비슷한 또래여가지고, 서로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하며, 친해질 수 있었고, 프로그램이 끝나고도 오랫동안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지낼 수 있는 사이가 된거 같아 참 좋았다. 또한, 간단한 교육 봉사 프로그램이지만, 그 안에서 베트남 학생들과 교류하며, '베트남'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된 것 같아 기쁘고, 또한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알려 줄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다. 이런 기회가 다시 한번 생긴다면, 큰 고민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또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