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호치민, 희망과 열정을 보다
Traditional Lunar New Year Festival for children-H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이번 워크캠프는 나한테 세번 째 워크캠프였다. 첫 워크캠프는 2014년 여름 핀란드에서였는데 주최측의 미진함과 인종차별 문제로 번질 수도 있는 애매한 행동으로 인해 실망을 주었던 워크캠프였다. 두번 째 워크캠프는 한국에서 했었던 UNESCO 워크캠프로 남한산성에서의 열흘 동안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많은 것을 깨닫고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그 계기로 남한산성에서 함께 했던 동생과 이번 워크캠프를 함께 준비하게 되었고 여행을 겸하면서 남한산성에서 만난 베트남 친구들도 만날 계획을 갖고 있었다. 또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내가 경험했던 두 워크캠프의 딱 중간 정도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처음 현지에 도착했을 때 구성원이 한국인 넷과 일본인 하나로 된 구성비율에 당황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영어가 부족한 한국인도 있어서 가끔 불가피하게 한국어가 필요할 때도 있었고 그럴 때마다 그 친구에게 번역을 해줘야 했던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기관 쪽 리더부터 일본인 멤버까지 모두 매사에 열심히 임해주고 한국인 멤버들이 준비해간 것들, 요리하는 것들을 싫은 내색 없이 먹어주고 상이한 문화에도 호기심을 갖고 들어주고 대화를 나눠주어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비슷한 업계에서 일할 멤버들, 그리고 비슷한 한자어들이 대화의 매개가 되었던 것 같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낙 동남아를 좋아한다. 동남아 쪽에 사업의 뜻도 있고 졸업 후에는 동남아 쪽에 취업할 의사도 있다. 그렇다보니 라오스, 캄보디아에 이어 베트남도 나에게 많은 영감을 준 나라가 되었다. 그냥 한국인 친구와 한국어를 하며 지나칠 수 있는 베트남이라는 개도국이 워크캠프라는 사건을 통해 좀 더 베트남에 대하여 깊이 알게 되고 베트남 사람의 성질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되는 계기였던 것 같다. 모두들 느낀 바가 다르겠지만 나에게 베트남은 희망과 열정이 가득한 나라로 꽤 오랫동안 내 뇌리에 남아있을 것 같다. 한국이 한참 추울 때 베트남에서 한여름 밤의 꿈 같은 시간을 보냈다. 행복했고 감사하다. 모든 것이 인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