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오로라 아래 청춘을 새기다

작성자 이현주
아이슬란드 WF107 · 환경/농업 2016. 01 - 2016. 02 아이슬란드

Hveragerði – Health and Environmen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다른 워크캠프 참가자들 만큼 특별하게 참가동기라고 할만한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1학기의 교환학생과 전공 공부 등 저의 대학생활은 대부분 동양문화권에 대한 것이었고 그런 만큼 서양 문화권을 접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교수님이 워크캠프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셨고 2주 동안 다양한 나라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 매력적으로 들렸습니다. 항공권 구입부터 해외여행 보험가입, 숙소 예약, 그리고 워크캠프 준비 등 모든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힘으로 해야해서 처음엔 겁도 나고 두려웠지만 두려운 만큼 준비하는 과정이 즐겁고 모든 것이 새로웠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제가 있었던 Hveragerdi는 아이슬란드에서도 오로라가 잘 보이는 곳으로 유명했습니다. 일과가 끝나고 저녁을 먹고나면 항상 멤버들과 그날 밤의 오로라 지수를 확인하거나 그날의 닭장 불을 끄는 당번인 사람이 밤 하늘을 확인했습니다. 오로라가 보이는 날에는 다 같이 급하게 옷을 껴입고 나가 오로라를 보거나 별을 구경했었습니다. 별이 정말 밝고 가까이 보였고 추운 날씨에도 아름다운 밤 하늘에 매료되어 다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무조건 다 같이 밤하늘을 보러 나갔었습니다.
워크캠프가 끝나기 3일 전, 러시아 친구와 자주 이야기 하시던 클리닉 러시아 할아버지가 미니 콘서트에 우리를 초대해 주셨는데 노래를 부르며 악기 연주 하시는 모습이 매우 여유롭고 행복하게 사는 그들의 삶에 저도 덩달아 행복해지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던 순간이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캠프리더 친구들처럼 아이슬란드 내에서 하는 다른 캠프를 더 하고 왔더라면 하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캠프 기간동안 너무 즐겁고 자유로운 생활이었고 앞으로 살면서 어느 나라를 여행해도 워크캠프에서 즐겼던 생활은 누릴 수 없을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워크캠프 참가 전 참가후기를 읽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워크캠프를 다시 가고싶다고 쓴 것을 보았습니다. 그때는 비싼 항공료와 참가비를 내고도 다시 가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프로그램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었지만 직접 참가해보니 확실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다양한 문화를 직접 접하며 생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