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베를린 근교, 2주 만에 얻은 인생의 용기

작성자 권아경
독일 VJF 3.1 · 보수/일반 2016. 03 - 2016. 04 Berlin 근교

Berlin Spring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문화교류, 영어, 봉사라는 3개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워크캠프라고 생각해서 3년전부터 기회를 엿봐왔지만 시간이 안나서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신청하여 다녀왔습니다^^
참가 전 워크캠프 측 인포싯과 리더의 이메일을 통해 준비해야할 것들을 챙겼습니다(참고로 제가 참가한 프로그램에선 침낭이 필요없었습니다! 방갈로 숙소시설 굿 !!)
음식은 호불호가 없다는 호떡믹스랑 불고기 소스를 챙겨갔습니다. 그리고 버릴만한 신발, 옷, 장갑 등을 챙겨갔어요.
사실 1주일 전 아이슬란드 워크캠프 때 제가 소극적이어서 적극적으로 캠퍼들에게 다가가려고 마음 먹었었고 좀 더 다양한 나라의 캠퍼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캠프를 진행한 장소는 베를린 외곽에 위치했어요. 바로앞에 호수가 있는 조용한 숲 안이었습니다. 하지만 환승시간까지 해서 1시간 정도 걸리는 베를린에 주말마다가서 투어, 쇼핑, 개인시간을 가지곤 했어요. 베를린 도시까지 정복하고 싶으시다면 이 프로그램 추천합니다^^
봉사 일은 다음 캠프나 시설 이용을 위해 가을, 겨울 동안 쌓였던 죽은 나뭇잎들을 모아서 트럭에 싣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캠퍼가 11명이나 되나보니 생각보다 일이 빨리 끝났습니다. 아침 9시부터 11시 반까지 일했었고 그 나머지 시간은 자유시간이었어요.
저희 캠프 구성원으로는 독일 2, 그리스 2, 프랑스2, 러시아 1, 일본 1, 벨라루스,1 파키스탄 1, 한국 1(총 11명)으로 꽤나 international 했던거같아요. 그렇다보니 다양한 나라의 음식, 문화, 언어 등을 교류할 수 있었어요.
프랑스에서 온 남자아이들이 노는걸 좋아해서 캠프에 도착한 날부터 거의 매일밤 거실에서 노래 크게 틀고 맛있는 독일 맥주와 함께 다같이 미친듯이 춤추고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한번도 자유롭게 춤춰본적이 없어서^^;). 한번은 베를린이 클럽으로 유명하다하여 여자캠퍼들과 클럽에 간적도 있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캠프 기간동안 다양한 나라, 다양한 세계에서 온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어울리면서 저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고 좀더 인생을 즐길 수 있는 방법과 저의 가치관이 변화하게 된 계기가 된거같습니다. 넓은 세계에 나아갈 용기와 다시한번 동기부여가 되었던 잊지못할 2주였습니다.
저도 어느 정도 영어 한다고 생각했는데 몇몇 유럽권 애들의 억양이 저한테는 어렵게 느껴지곤 했어요. 영어를 좀 더 유창하게 했으면 더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것같은 아쉬움이 남네요. 하지만 영어를 못한다고 걱정 할 필요 전혀 없을것같아요. 그리스에서 온 남자아이가 한 얘기가 생각나네요 '전에 참가한 워크캠프에서 한국에서 온 남자애가 하나의 영어단어만 알았지만 우리는 한 가족이 되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