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스무 살, 용기 내 떠난 프랑스 워크캠프

작성자 최은수
프랑스 CONCF-244 · 보수 2015. 07 프랑스

FEUILLA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20살이 된 기념으로 무언가 특별한 일을 하고 싶었는데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혼자서 해외여행하기였습니다!! 그런데 비용도 만만치 않고 무엇보다 그냥 여행만 하기보다는 좀 더 의미 있고 특별한 일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어 찾아보다가 워크캠프를 알게 됐습니다!! 늦게 준비하기 시작한 편이고 시험 기간이라 겹쳐서 일단 참가 신청서부터 작성하고 바로 비행기표를 구매했습니다. 여행 일정이랑 워크 캠프 일정에 맞게 기차표도 사고 여러 입장권도 준비하면서 사실 걱정이 점점 커졌습니다. 하지만! 워크캠프 오리엔테이션에 가서 그 두려움까지 안고 함께 가면 된다는 말씀을 듣고 용기가 생겨서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잘 다녀오자 마음 먹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수동적인 삶에서 벗어나 능동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찾고 나 자신을 좀 더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출발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한국인, 적어도 동양인이 한 명은 있을 줄 알았는데 저 하나라서 처음에는 굉장히 당황스러웠지만 곧 친구들이랑 친해졌습니다. 저희 팀은 체코, 슬로바키아, 터키, 스페인, 프랑스, 한국에서 온 친구들로 이루어졌는데 3주동안 성당 내부를 보수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오전에는 보수 작업을 하고 돌아와서 점심을 먹은 다음부터는 자유 시간이라 함께 바다를 놀러가기도 하고 스페인까지 넘어갔다 오기도 했습니다!! 한국 요리를 준비하기도 했는데 아쉽게도 제가 요리를 잘 못해서 그닥 성공적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맛있게 먹어줘서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 후에 가장 많이 변화한 점은 무엇보다 두려움이 없어졌다는 것! 혼자 무언가를 한다는 게 굉장히 어색하고 어렵고 불편했는데 파리 여행 및 워크 캠프를 계기로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얻게 됐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보면서 내가 한국 안에서 얼마나 안주하며 살고 있었는지를 깨닫게 되어서 앞으로 내 시야를 어떻게 더 넓힐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힘든 대학 입시를 끝내고 대학에 들어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이미 무언가 많이 이룬 것 같아 점점 나태해지고 있었던 저를 정신차리게 해 준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해외 경험이 너무 하고 싶어 나갔지만 오히려 한국의 가치를 많이 느끼고 왔습니다. 이를 계기로 새로운 분야에 관심이 생겨 교양 수업을 들어보기도 하고 진로도 다양하게 계획해보고 있습니다. 물론 여행을 다녀오는 것 만으로도 견문을 넓힐 수 있지만 저는 워크캠프를 통해서 나를 다시 돌아보고, 한국의 다시 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무언가 두려워하는 것이 많다면 주저말고 워크캠프부터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