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핀란드, 여유와 긍정을 배우다
Keep Lapland tidy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작년에 홍콩 워크캠프를 처음 참가했습니다. 평소 사서 고생한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저에게 워크캠프는 여행을 넘어서 세상과 소통하는 아주 적합한 도구가 될 것이라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워크캠프는 편한 여행이 아닌 젊은 청년으로서 무엇이든 도전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들에게 세계와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세상을 다 여행할 수 없지만, 다른 문화를 가진 나라의 사람들과 가장 가까이서 빠르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워크캠프인 것 같습니다. 함께 한가지 주제나 목표(주로 그 나라에서 필요로 하는 일이나 문제 등)를 가지고 진행되는 캠프이기에 이번 캠프도 기대가 컸습니다. 핀란드 워크캠프 때는 따로 크게 준비한 사항은 없었습니다. 인포싯에도 크게 준비할 사항이 나와있지 않아서 핀란드에 여행할 때 준비해야할 사항 등과 그 나라의 문화, 언어 등에 대해서만 조금 알아갔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제가 참가한 워크캠프는 환경활동으로 라플란드라는 북극권에 속하는 소단퀼레 근처 아주 숲 깊숙한 곳(순록, 무스, 새 등이 사는)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러시아 헤어, 늪, 산 속, 들판 등 산 속 깊숙이 설치된 큰 울타리에 다양한 색의 플라스틱 리본이 설치되어 있었고(순록, 새 등의 안전과 보호를 위한 연구활동을 위해 설치한 것임) 그 리본을 수거하고 자연을 깨끗하게 보전할 수 있도록 쓰레기를 줍는 일을 했습니다. 동양인은 저 하나 뿐이었고, 이탈리아 남학생 1명 이외에는 핀란드인으로 구성된 20명이 정도의 멤버가 참가하였습니다. 여느 캠프와 다른 점은 캠프에 참가한 사람들의 연령대가 20대부터 4-60대 까지 정말 다양했고, 자연과 라플란드를 사랑하는 핀란드인이 많았으며, 핀란드인들은 대부분이 (남녀노소?) 기본 영어가 되어서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문화를 깊숙히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다수가 핀란드인이라서 핀란드어도 꽤 배웠고, 아침 9시부터 저녁 5-6시까지 일을 하고 오면 (최소 1-2시간은 차로 이동했었습니다.) 하루 몇키로씩 자연을 걸어다녔기 때문에 녹초가 되었지만, 핀란드의 전통적인 문화인 사우나를 하며 피로를 녹이고, 저녁에 야참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름의 라플란드는 백야현상으로 해가 지지 않아 대낮같은 특별한 매일밤을 보냈습니다. 마지막 날은 프리데이로 핀란드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박물관과 미술관을 방문했고, 캠프 멤버들과 관람하며 핀란드의 사미족, 정서 등에 대해서도 느낄 수 있는 유익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핀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항상 느꼈던 것은 그들의 여유로운 모습과 긍정적인 마인드였습니다. 하루종일 고된일을 하면서도 찡그린 표정 하나 없었고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속적으로 받았습니다. 일을 하면서 갑작스럽게 비와 우박이 쏟아져도, 별일이 아닌 듯 대수롭지 않게 우비 하나를 쓰고 묵묵히 일하는 모습, 그리고 궂은 날씨나 환경일수록 그러한 상황을 이겨내기위한 도구를 찾아내고 그 도구를 발견할 사실을 더욱 기뻐하는 모습 등,하고 있는 일에 만족감을 느끼는 모습과 그러한 자신을 사랑하는 핀들을 보면서 정말 본받을 점이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