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멧돼지처럼, 세상으로 뛰어들다

작성자 길하종
독일 IBG 05 · 건설/축제 2016. 05 - 2016. 06 회텐슬레벤

Hoetenslebe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참가동기
'돼지우리속 돼지가아닌 야생의 강인한 멧돼지가 되어라'
수업시간 전공교수님께서 해주신 말씀으로 저에게 큰 울림이 주었고 학과공부를 하며 내실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교를 벗어나 넓은 세상을 경험하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대한민국의 전형적인 공대생으로써 딱딱한 전공의 틀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상의 다양한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자 지원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참가 전 준비
먼저 외국 친구들에게 대한민국에 대해 알리고 싶었고 그리하여 인사동, 종로를 직접 발로 돌아다니면서 가장 한국적이면서 친구들이 부담스러워 하지않을 선물이 뭐가있을까 발품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직접 발로뛰며 결정한 선물은 한국적인 미가 담긴 열쇠고리였습니다. 되돌아 생각해보니 아주 적절하면서도 친구들이 매우 좋아했던 선물이라 뿌듯하였습니다.
다양한 문화,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을 만나는 만큼 제가 평소에 지내왔던, 평소에 생각했던 모습들과 많이 다를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 친구들을 만나기 전 '열린 마음'으로 다가갈 것을 제 자신과 약속을 하였습니다.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독일에서 3주간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함께 일하며 함께 어울리며 생활을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친구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어떠한 고민을 갖고 있는지 이런 한 것들을 제가 직접 몸소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직접 느낀점을 통해 한국에 돌아와 생활할때 저의 에너지, 삶의 원동력으로 삶으려고 했습니다. 또한 언어와 문화가 다 다르지만 그 친구들과 어떻게 친해질 수 있을까, 새로운 환경에 놓인 제가 어떻게 적응을 해나갈까 이런 점들을 기대하였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현지 활동이야기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약 2시간정도가 소요되는 작은마을인 회텐슬레벤, 이곳에서 5.20일에서 6.12일까지 3주간 9개국 12명의 친구들과 지냈습니다. 회텐슬레벤이라는 마을은 동독과 서독이 나뉜 장벽이 지나던 마을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곳에서도 분단의 아픔이 서려있었고 이 점은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과 매우 비슷한 점이 많았습니다. 회텐슬레벤 마을의 1000주년 기념일 축제가 있었고 우리는 그곳에서 생활하며 축제의 준비를 도왔습니다. 작은 마을인 만큼 지역주민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고 지역주민들과 어울려 저녁을 같이먹고, 환경미화 작업도하고 마을의 역사를 탐방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역주민들이 우리를 지역 락페스티벌에 초청해주어 신나는 노래에 맞춰 같이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그곳의 삶에 녹아들었고 전혀 이질감없이 3주라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마지막날 거의 모든 주민들이 나와 우리를 환송해주며 수고했다고 이야기를 해주었을때 그 누구하나 할 것 없이 슬픔에 잠겨 눈물의 환송식이 되었습니다.
*특별한 에피소드
평소에도 축구의 열렬한 팬인 저는 축구에 관한 에피소드를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먼저 독일은 대표적인 축구의 강팀으로 정평이 나있는데 왜 그러한 강팀이 탄생 할 수 있는지를 직접 몸소 체험하고 왔습니다. 먼저 작은 마을이었던 회텐슬레벤에도 마을 대표팀이 있고 이는 분데스리가(독일 프로축구 리그)6부리그에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이들이 경기를 하는 주말에는 온 동네 마을사람들이 동네의 잔디축구장에 나들이를 하듯이 모여 팀을 열렬히 응원하고 열정을 다해 경기 결과에 희비를 나누는 모습을 보며 감탄을 받았습니다.
또한 그곳 마을의 공장에서 일하는 아예 말도 안통하는 폴란드 친구들 4명과 함께 축구를 하며 친해지는 경험, 6부리그 선수들과 직접 축구를 해본경험, 축구를 좋하하는 저로써 이는 제인생을 풍족하게 해 줄 특별한 에피소드였습니다.
*함께한 사람들
러시아,멕시코,홍콩,대만,벨기에,튀니지,리비아,독일 그리고 대한민국 총 9개국 12명의 친구들과 이번 워크캠프를 이끌어준 '르네'라는 지역주민 이외 많은 친구들과 함께여서 아무 문제없이 워크캠프의 3주는 너무나 빠르게 지나갔지만 제 기억속에서는 평생을 자리 할 것 같습니다. 언어가 다르고 문화도 다르지만 다른 언어와 문화는 우리들이 친해지는 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친구들과는 현재도 SNS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서로를 그리워 하고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 후 변화
외국의 경험이 많지도 않아서 어떤 방식으로 적응을 할지, 어떤 방식으로 친구들과 친해질지,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을 할 수 있을지 워크캠프를 가기전엔 사실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워크캠프를 참여하는 순간 이러한 걱정은 온데간데 없고 그곳에는 가슴 따뜻함과 자신감이 남아 있었습니다. 워크캠프를 통해 한국이 아닌 다른 전세계 친구들도 진로나 미래에 대한 똑같은 고민을 하고 같은 것에 기뻐하고 슬퍼하며 살아간다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비록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것은 우리들이 친해지는 데에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을 느끼고 그들에게도 사랑받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여 정말 제게는 큰 자산이 되었고 매사에 자신감을 갖고 살 수 있게 해준 소중한 경험입니다. 이를 통해 외국 친구들을 대할때도 자신감이 생겨 먼저 다가가며 생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