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마드리드 시골 마을, 20명의 친구들

작성자 신재건
스페인 SVIMA021-16 · 환경 2016. 06 - 2016. 07 Rascafria,Madrid

THE PAPER TRAIL AT THE ´LOS BATANES´ ESTATE - I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국제워크캠프라는 프로그램을 학교 공지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대학 생활을 하면서 꼭 해보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가 해외 봉사였습니다. 다른 기업에서 실시한 봉사활동도 지원해봤지만 높은 경쟁률과 시간적 여유 때문에 참가하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4학년 때는 꼭 해봐야겠다고 결심했고 학교에서 지원도 해준다는 공지를 듣고 부담 없이 지원 할 수 있었습니다. 워크캠프 참가 전 관광명소, 식습관, 생활문화 등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그리고 참가 후기를 통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스페인 사람들은 모두 영어를 잘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되었고 친구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생활에 필요한 스페인어를 조금 공부했습니다. 또 워크캠프 사전 교육을 2차례 정도 받으면서 스페인의 문화와 생활 패턴을 알 수 있었고 여러 나라에서 봉사를 하기위해 모이기 때문에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싶어서 한국의 음식, 선물도 함께 준비하였습니다. 국제워크캠프에 참가하기 전에 저는 해외여행을 아시아 국가만 해보았기 때문에 워크캠프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그 친구들과 의사소통을 하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생활하는 지 궁금하였고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기 위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워크캠프를 하게 된 곳은 마드리드에서 버스로 약 2시간 정도 이동한 라스카프리아라는 시골 마을이였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친구와 같이 지원하게 되었는데 2명의 리더와 각국에 모인 20명이 넘는 여러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맨 처음 많은 사람들이 스페인어로 의사소통을 하여 친구와 소외감을 느끼게 되었지만 대부분 영어를 할 줄 알았기 때문에 의사소통을 할 때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머물 던 숙소는 유스호스텔인데 매일 따듯하고 맛있는 식사가 나오고 시설, 환경이 모두 깨끗하고 잘 관리된 곳이었습니다. 첫째 날에는 자기소개도 하고 둘째 날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우리가 함께 한 봉사활동은 생태공원을 지키고 자연을 보호하는 활동이었는데 환경을 야생동물로부터 보호하기위해 돌로 벽을 쌓고 잡초를 제거하며 나무를 심고 관리하는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각 리더를 통해 2개의 조로 나뉘어 활동을 하였습니다. 매일 일을 마치고 깨끗이 정리된 주변과 내가 쌓은 돌담을 보면 뿌듯하고 일의 보람을 느꼈습니다. 스페인이라는 나라는 많은 사람들이 낮잠시간을 즐기는 데 점심식사를 한 뒤 2시부터 4시까지 낮잠시간을 갖고 오후 활동을 했습니다. 오후 활동은 다 같이 모여 게임을 하고 대화하며 다양한 체육활동도 하고 수영을 하였습니다. 주말에는 다 같이 카약도 타고 세고비아 여행 등이 계획되어있어서 즐거운 주말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문화를 느낄 수 있었고 같이 봉사활동을 하기위해 모인 친구들도 우리나라의 문화를 이해 해주기 위해 노력해줬습니다. 특히 북한과 분단국가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궁금한 점이 많았는지 먼저 다가와 말도 걸어주고 많은 생각들을 대화 할 수 있었습니다. 대화를 통해 그 친구들도 우리와 똑같은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었고 생각하는 것이나 행동들이 한국보다는 자유롭지만 자유 속에서 지켜지는 예절이나 규칙들이 정말 멋진 나라라는 생각이 되었고 그런 친구들을 사귈 수 있고 정말 특별한 경험이 된 것 같아 행복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를 다녀온 후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자유, 여유로움 속에서 느끼는 절제, 책임감입니다. 저는 다른 나라 사람들도 열정을 가지고 바쁘게 살고 있지만 다른 나라보다는 한국이 좀 더 치열한 경쟁을 하고 여유를 많이 즐기지 못한 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취업을 위해 스펙을 쌓고 노력하는 한국의 보통 대학생과는 다르게 해외친구들은 자기 전공을 더 열심히 공부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단지 경쟁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도 여유로움을 즐기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만난 것은 아니었지만 대화를 나눈 친구들은 그 여유나 자유로움을 즐길 때 자기가 한 행동에 대해선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 항상 절제하고 자신만의 규칙들을 지키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좀 더 여유롭게 자유롭게 생활하되 그 안에서 자기가 책임져야할 책임감과 절제를 갖출 수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해외봉사를 하며 웃어른을 공경하고 예절을 지키는 우리나라의 문화, 생활패턴 등을 설명해주었고 해외 친구들은 우리나라의 어른을 공경하고 친구의 개념, 생활습관에 대해 이해를 해주면서 신기해하기도 했습니다. 저의 능숙하지 못한 영어 실력 때문에 의사소통하는 것 또한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의사소통은 언어로만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서로 대화를 하고 상대방의 말을 들으려고 노력하는 것, 이해하려고 하는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서로 소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특별하고 좋은 경험이 되어서 행복했고 많은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하고 좋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