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이탈리아, Sondrio에서 찾은 성장
Love the mountains in Orobie park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2013년 21살 여름, 나는 친오빠의 추천을 받아 독일 워크캠프에 참여한 경험이 있었다. 머리카락, 눈동자, 피부색 뿐만 아니라 생각까지 몽땅 다른 사람들 그리고 이색적인 환경에 섞여 삼주라는 시간을 참 즐겁게도 보냈었지만 정신없이 흘려보내기도 했다. 또 캠프가 끝나고 여행을 할 때 수 많은 호스텔들을 지나치면서 워크캠프만큼 내 또래 아이들과 교류할 수 있는 매개체가 없음을 느꼈다. 이는 대학교 졸업 전 마지막으로 배낭여행을 유럽으로 계획할 때 망설임 없이 워크캠프를 일정에 넣은 이유이기도 하다.
미식, 패션, 역사 그리고 열정의 이미지가 강한 이탈리아는 저번 여행에서도 단연 가장 좋았던 나라였다. 토크콘서트에서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의 강연을 듣고 다른 이탈리아인들의 가치관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어졌다. 평소에 그는 바른 신념과 꽤 세련된 사고방식으로 2-30대 여성에게 인기가 굉장히 많은 편이었는데, 다른 사람들도 그와 비슷한 가치관을 가졌을 지가 궁금했다.
3년 전 워캠에선 독일, 프랑스, 러시아, 터키, 스페인에서 참가한 친구들과 함께 했었는데 각 나라마다 특징이 또렸해서 사소한 일상에서도 그 차이를 발견해나가는 과정이 참 즐거웠었다. 이번 캠프에서도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을 볼 수 있기를 바랬다. 또 저번 보다는 더 깊은 대화를 할 수 있기를 바랬었다.
미식, 패션, 역사 그리고 열정의 이미지가 강한 이탈리아는 저번 여행에서도 단연 가장 좋았던 나라였다. 토크콘서트에서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의 강연을 듣고 다른 이탈리아인들의 가치관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어졌다. 평소에 그는 바른 신념과 꽤 세련된 사고방식으로 2-30대 여성에게 인기가 굉장히 많은 편이었는데, 다른 사람들도 그와 비슷한 가치관을 가졌을 지가 궁금했다.
3년 전 워캠에선 독일, 프랑스, 러시아, 터키, 스페인에서 참가한 친구들과 함께 했었는데 각 나라마다 특징이 또렸해서 사소한 일상에서도 그 차이를 발견해나가는 과정이 참 즐거웠었다. 이번 캠프에서도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을 볼 수 있기를 바랬다. 또 저번 보다는 더 깊은 대화를 할 수 있기를 바랬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이번 워크캠프는 북쪽 끝에 있는 Sondrio주에 Castello dell'Acqua라는 작은 마을이었다. c처음에 도착했을 때 뭔가 전라도 정읍이 떠오르는 곳이었다. 젊은 사람들은 다 도시로 가서 노인들만 남은 곳이었다. 위치는 북쪽에 있어서 캠프에서 스위스에 있는 설산을 볼 수 있을 정도였다. 날씨도 인터라켄이랑 비슷해서 가늠할 수 없었다. 그치만 참 아름다운 곳이었다. 하루는 밤에 담요를 챙겨서 산 속 들판에 가서 누웠는데 정말 별들이 하늘을 수 놓은 장관을 볼 수 있었다. 자유시간에는 진짜로 스위스로 넘어가서 놀기도 했다.
우리가 주로 했던 듀티는 산속 덩쿨과 잡초를 다듬어 길을 트는 업무였다. 14kg 짜리 재초기를 등에 업고 하루에 5시간씩 매일 일했다. 우리 캠프리더는 열정이 너무 넘치다보니 종종 우리가 할당량을 채우면 시장님께 연락을 드려 추가 업무를 더 받아내기도 했다. 우스갯소리로 리더를 감금하자는 소리를 할 정도로 일의 난이도는 고됐었다. 나중에야 내가 했던 일이 군대에 가서 주로 하는 작업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캠프가 끝나고 괜히 깔끔히 다듬어진 공원이나 길을 거닐 때, 이게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쳐왔는지 되새기며 얼굴 모를 이들에게 속으로 감사를 표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현지인들과 섞일 계기가 더 더욱 많아서 좋았다.
숙소는 우리 봉사단체 말고도 다른 그룹과 같이 썼다. 모두 현지인들이었는데 영어를 거의 구사하지 못했지만 꽤 잘 지냈다. 하루는 저녁으로 피자와 판제로띠를 직접 만들어 먹었는데 다른 그룹의 남성분이 도와주시기도 했다. 이 분 한국에 대해서 아는 게 하나도 없으신데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아셨다.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라고 알려주시기까지 하셨다. 이 날 정말 재미있었는데, 밀가루로 서로 얼굴을 그려주고 각자 개성넘치는 판제로띠를 만들었다. 나중에 여행하면서 사 먹은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우리 리더는 뒷처리를 하느라 꽤나 고생했지만ㅎㅎ 이 외에도 피렌체에서 공사일로 오셨던 아버지 또래의 아저씨들은 마지막날에 잘 가라며 젤라또도 사주셨다. 마을 공동체와도 저녁을 같이 했는데 그날 부산에서 유학생활 하던 친구도 만나볼 수 있었다. 시장님께서 나 때문에 따로 초대까지 해주셨던 분이었는데 꽤 흥미로운 대화를 해볼 수 있었다.
이번 캠프 참가자들은 이탈리아, 캐나다, 스페인, 러시아 그리고 코스타리카에서 온 친구들이었다. 개성넘치는 몇 몇 캐릭터들덕에 드라마가 필요 없는 순간들이 많았다. 특히 이번 캠프를 통해 국적은 달라도 사람사는 건 다 똑같다라는 표현을 가장 많이 실감했던 것 같다. 몇 몇 친구들과는 워캠 이후에도 밀라노, 인터라켄을 같이 여행하며 마지막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가 주로 했던 듀티는 산속 덩쿨과 잡초를 다듬어 길을 트는 업무였다. 14kg 짜리 재초기를 등에 업고 하루에 5시간씩 매일 일했다. 우리 캠프리더는 열정이 너무 넘치다보니 종종 우리가 할당량을 채우면 시장님께 연락을 드려 추가 업무를 더 받아내기도 했다. 우스갯소리로 리더를 감금하자는 소리를 할 정도로 일의 난이도는 고됐었다. 나중에야 내가 했던 일이 군대에 가서 주로 하는 작업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캠프가 끝나고 괜히 깔끔히 다듬어진 공원이나 길을 거닐 때, 이게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쳐왔는지 되새기며 얼굴 모를 이들에게 속으로 감사를 표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현지인들과 섞일 계기가 더 더욱 많아서 좋았다.
숙소는 우리 봉사단체 말고도 다른 그룹과 같이 썼다. 모두 현지인들이었는데 영어를 거의 구사하지 못했지만 꽤 잘 지냈다. 하루는 저녁으로 피자와 판제로띠를 직접 만들어 먹었는데 다른 그룹의 남성분이 도와주시기도 했다. 이 분 한국에 대해서 아는 게 하나도 없으신데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아셨다.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라고 알려주시기까지 하셨다. 이 날 정말 재미있었는데, 밀가루로 서로 얼굴을 그려주고 각자 개성넘치는 판제로띠를 만들었다. 나중에 여행하면서 사 먹은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우리 리더는 뒷처리를 하느라 꽤나 고생했지만ㅎㅎ 이 외에도 피렌체에서 공사일로 오셨던 아버지 또래의 아저씨들은 마지막날에 잘 가라며 젤라또도 사주셨다. 마을 공동체와도 저녁을 같이 했는데 그날 부산에서 유학생활 하던 친구도 만나볼 수 있었다. 시장님께서 나 때문에 따로 초대까지 해주셨던 분이었는데 꽤 흥미로운 대화를 해볼 수 있었다.
이번 캠프 참가자들은 이탈리아, 캐나다, 스페인, 러시아 그리고 코스타리카에서 온 친구들이었다. 개성넘치는 몇 몇 캐릭터들덕에 드라마가 필요 없는 순간들이 많았다. 특히 이번 캠프를 통해 국적은 달라도 사람사는 건 다 똑같다라는 표현을 가장 많이 실감했던 것 같다. 몇 몇 친구들과는 워캠 이후에도 밀라노, 인터라켄을 같이 여행하며 마지막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보고서 제목처럼 짧은 시간동안 엄청나게 많은 일들을 마주하느라 불타는 시간을 보냈다. 어쩌면 저번 캠프보다 더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을지도 모른다. 그치만 문제를 직면할 때 3년 전보다 더 성숙하게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순간도 있어서 참 좋았다. 또 소통을 이번 배낭여행의 중심 키워드로 자리잡았던 만큼 정말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뻤다. 아무리 자유여행이라 한들 워크캠프만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는 찾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드는 시간이었다. 20대에 워크캠프를 알게 된 것 그리고 캠프를 두 번이나 참가할 수 있는 큰 행운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