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몽골, 여름날의 꿈 그리고 깨달음
Eco farming-3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부분의 대한민국 고등학생이 그러하듯 나도 방학다운 방학을 보낸지가 언젠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이름만 방학이지 똑같이 학교에 가서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을 반복했다. 특히 우울한 날의 연속이었던 고3 여름방학은 수능이 다가온다는 압박감으로 매일매일 기계처럼 공부를 했던 것 같다. 그리고 1년뒤 그 시간에는 내가 하고싶은것을 하리라 다짐하며 버텼다. 대학교에 와서 처음 맞는 방학이었다. 그래서 더더욱 뜻깊게, 게으르지 않게 보내고 싶었다. 워크캠프를 알게된 동기는 대학교 선배의 추천이었고, 나는 망설이지 않고 몽골 워크캠프를 신청했다.
참가 전 준비는 딱히 어렵지 않았다. 인포싯과 사전 교육에서 배운대로 차근차근 준비했는데, 혼자 하는 외국여행이 처음이었던 나에게도 수월했다. 여행자보험 신청, 환전, 핸드폰 데이터 로밍 등을 차분하게 꼼꼼히 준비했던 것 같다.
'봉사자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가는 것이다. 그 나라의 수도나 큰 도시에 가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깐 분명히 샤워시설이나, 화장실, 잠자리, 먹는 음식 등이 나에게 안맞고 불편할 수도 있다.'라는 것을 인지하고 갔다. 사전교육을 통해서, 또는 먼저 경험한 사람들의 후기를 읽고 그렇게 생각했고 그래서 워크캠프에 좋은 편의를 기대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게르에서 밤에 춥게 잘 줄 알았는데 침대와 매트가 있어서 감사했고, 음식이 입맞에 안맞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너무 맛있어서 살이 포동포동쪄서 돌아왔다.
참가 전 준비는 딱히 어렵지 않았다. 인포싯과 사전 교육에서 배운대로 차근차근 준비했는데, 혼자 하는 외국여행이 처음이었던 나에게도 수월했다. 여행자보험 신청, 환전, 핸드폰 데이터 로밍 등을 차분하게 꼼꼼히 준비했던 것 같다.
'봉사자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가는 것이다. 그 나라의 수도나 큰 도시에 가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깐 분명히 샤워시설이나, 화장실, 잠자리, 먹는 음식 등이 나에게 안맞고 불편할 수도 있다.'라는 것을 인지하고 갔다. 사전교육을 통해서, 또는 먼저 경험한 사람들의 후기를 읽고 그렇게 생각했고 그래서 워크캠프에 좋은 편의를 기대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게르에서 밤에 춥게 잘 줄 알았는데 침대와 매트가 있어서 감사했고, 음식이 입맞에 안맞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너무 맛있어서 살이 포동포동쪄서 돌아왔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모든 봉사활동이 진행되는 베이스캠프는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1시간 정도 차를 타고 가야하는 거리에 위치해 있었는데, 정말 빙 둘러보아도 푸른 풀과 가축들밖에 없는 시골이었다. 차를 타고 가면서도 친구들과 이야기했다, "버스 기사님은 방향을 어떻게 알고 가는거야? 표지판은커녕 정말 들판에 풀밖에 없는데? 우리 잘 가고있는거 맞지?" 몽골은 차를 타고 가다 보면 정말 드문드문 게르가 있었다. 그래서 나는 '몽골 사람들은 지나가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게르를 짓고 사는건가?'라고 생각했다.
우선 봉사는 farming team, construction team, cooking team으로 나뉜다. cooking team은 매일 바뀌는데 하고 싶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한 팀은 4명으로 구성된다. 베이스캠프에 있는 재료는 각종채소(감자, 파프리카, 양파, 당근, 오이 등)와 스파게티면, 토마토소스, 케찹, 고기(캠프리더에게 요청하면 구해준다) 등이다. 어떤 친구는 자기 나라에서 소스를 가져오기도 했고, 어떤 친구는 치즈와 고기를 가져오기도 했고, 또 어떤 친구는 간식거리를 가져오기도 했다. 나도 한국에서 초코파이, 라면, 호떡믹스 등을 가져갔다. construction team은 시멘트와 돌, 물을 섞어서 콘크리트를 만들고 그것으로 부엌 앞마당을 만들었다. 그리고 나중에는 작년에 쓰던 베이스캠프를 청소하고, 물길을 만드는 작업도 담당했다. 마지막으로 farming team은 정말 넓은 감자밭의 잡초를 뽑는 일을 했다. construction team의 일보다 훨씬 쉬워 보이지만 그늘이 하나도 없고 잡초가 비가올때마다 많이 자라서 끝이 보이지 않은 일이었다.
하루의 일상은 아침기상→씻고아침먹기→오전일→점심먹고휴식→오후일→자유시간→취침 이었다. 생각보다 휴식시간이 많아서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카드게임하고, 공놀이 하는등 여유있는 생활이었다.
나의 친구들은 정말 다양한 나라에서 왔다. 스위스, 프랑스, 슬로바키아, 홍콩, 타이완, 터키, 스페인, 몽골, 그리고 한국이었는데 기본적으로 워크캠프에 자발적으로 신청서를 낸 사람들인만큼 모두 openmind를 가지고 있었다. 누구하나 빠지는사람없이 모두 잘 어울려 지냈다. 예를 들어서 밤에 술게임을 하고 싶은 사람은 그 사람들끼리, 일찍 자고 싶은 사람들은 그 사람들끼리,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들은 또 그 사람들끼리 다양하게 어울렸다.
우선 봉사는 farming team, construction team, cooking team으로 나뉜다. cooking team은 매일 바뀌는데 하고 싶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한 팀은 4명으로 구성된다. 베이스캠프에 있는 재료는 각종채소(감자, 파프리카, 양파, 당근, 오이 등)와 스파게티면, 토마토소스, 케찹, 고기(캠프리더에게 요청하면 구해준다) 등이다. 어떤 친구는 자기 나라에서 소스를 가져오기도 했고, 어떤 친구는 치즈와 고기를 가져오기도 했고, 또 어떤 친구는 간식거리를 가져오기도 했다. 나도 한국에서 초코파이, 라면, 호떡믹스 등을 가져갔다. construction team은 시멘트와 돌, 물을 섞어서 콘크리트를 만들고 그것으로 부엌 앞마당을 만들었다. 그리고 나중에는 작년에 쓰던 베이스캠프를 청소하고, 물길을 만드는 작업도 담당했다. 마지막으로 farming team은 정말 넓은 감자밭의 잡초를 뽑는 일을 했다. construction team의 일보다 훨씬 쉬워 보이지만 그늘이 하나도 없고 잡초가 비가올때마다 많이 자라서 끝이 보이지 않은 일이었다.
하루의 일상은 아침기상→씻고아침먹기→오전일→점심먹고휴식→오후일→자유시간→취침 이었다. 생각보다 휴식시간이 많아서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카드게임하고, 공놀이 하는등 여유있는 생활이었다.
나의 친구들은 정말 다양한 나라에서 왔다. 스위스, 프랑스, 슬로바키아, 홍콩, 타이완, 터키, 스페인, 몽골, 그리고 한국이었는데 기본적으로 워크캠프에 자발적으로 신청서를 낸 사람들인만큼 모두 openmind를 가지고 있었다. 누구하나 빠지는사람없이 모두 잘 어울려 지냈다. 예를 들어서 밤에 술게임을 하고 싶은 사람은 그 사람들끼리, 일찍 자고 싶은 사람들은 그 사람들끼리,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들은 또 그 사람들끼리 다양하게 어울렸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나보다 워크캠프를 먼저 경험한 사람들의 후기에 항상 있던 말이 있다. '내가 우물안 개구리 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도 이것을 많이 느꼈고, 지금이라도 깨달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나만한 자녀가 있는 프랑스에서 오신 크리스틴부터, 나보다 1살어린 슬로바키아에서 온 린다까지 연령대가 정말 다양해서 한사람 한사람과 이야기를 주고 받을때마다 다른 가치관과, 종교, 왜 이 워크캠프에 오게 됐는지, 얼마나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수 있는지, 각자 가장 즐겨하는 운동은 뭔지, 꿈이 뭔지, 여자들끼리는 남자친구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 방학이 끝나면 어떤 일상을 살지, 무엇을 좀더 배우고 싶은지 등등에 대화를 나눌때 서로서로 상대방으로부터 많이 느꼈고 배웠던것 같다.
나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배려'였다. 모두 음식에 관한 것이었는데 첫번째는 그날 하루의 음식을 만들 때 쿠킹팀이 rice와 noodle을 조화롭게 선택한 것이었다. 그리고 두번째는 터키에서 온 알리가 종교적인 이유로 돼지고기를 먹지 못하는것을 모두가 기억하고 알리를 위한 접시는 따로 조리를 한 점이었다.
나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배려'였다. 모두 음식에 관한 것이었는데 첫번째는 그날 하루의 음식을 만들 때 쿠킹팀이 rice와 noodle을 조화롭게 선택한 것이었다. 그리고 두번째는 터키에서 온 알리가 종교적인 이유로 돼지고기를 먹지 못하는것을 모두가 기억하고 알리를 위한 접시는 따로 조리를 한 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