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삽질마저 낭만, 아이슬란드 농장 일기 고추장 불고기,

작성자 허현승
아이슬란드 WF306 · 환경/보수/예술 2016. 06 - 2016. 07 아이슬란드

Sustainable living in Reykjavik and the WF farm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졸업하기 전에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 해외워크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해외봉사 참가 전에는 사전 설명회에 참석해서 정보를 얻었고 미리 항공권을 구매하였습니다. 제가 참여한 프로그램에는 자기 나라의 음식을 준비하는 시간이 있다고 해서 마트에서 파는 소불고기 양념과 고추장불고기 양념을 준비해서 갔습니다. 그리고 텐트에서 자는 것은 아니었지만 배게와 이불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하여 침낭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워크캠프에서 기대했던 것은 각국에서 온 친구들과 만나 문화를 교류하기도 하고 인생에서 손에 꼽힐 만한 추억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미팅포인트인 화이트 하우스에서 10명 가량 만나 레이캬 비크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농장에 갔습니다. 주요 활동은 비닐하우스를 만들기 위해 땅을 벽돌 모양으로 파서 쌓는 것이었습니다. 작물을 재배하는 등의 활동을 예상했었는데 삽질을 하니 체력적으로는 많이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중간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어서 견딜만 했습니다. 식사는 2명씩 조를 짜서 정해진 날짜에 요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고기를 양념에 재워 워크캠프 친구들에게 만들어주니 정말 인기가 많았습니다. 예상외로 소불고기 양념보다 고추장 불고기 양념을 좋아하였습니다. 주말에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투어를 신청하여 친구들과 같이 여행을 갔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 활동을 하며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이 많이 생겼고 주어진 환경에 맞춰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도록 하는 능력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같이 생활을 하며 그 나라의 문화를 간접 체험하면서 좀 더 글로벌한 안목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저는 주로 하루 농장 활동이 끝나면 저녁에 친구들과 농장 근처에 있는 강으로 산책을 갔습니다. 강 주변에 꽃들과 풀숲들을 보면서 한국에 가면 이런 풍경들이 너무나도 그리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슬란드는 지금까지 갔던 나라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이번 아이슬란드에서의 워크캠프는 저에게 많은 것을 남겨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