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좁았던 세상을 넓히다
East of Iceland - close to natur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제가 아이슬란드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예전부터 이름이 잘 알려져 있지않은 나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여러 다큐멘터리, 티비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슬란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참가전에는 아이슬란드의 혹독한 날씨를 견딜 수 있는 우비, 장화, 등산화, 겨울 옷등 많은 필수품에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그리고 외국인(주로 유럽, 미국인)들과 대화할 수 있게 영어 회화도 틈틈히 해놓았던게 지금 생각해보니 큰 도움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워크캠프에는 딱히 기대한게 없었지만, 서로의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을 조금 두려워해서 그것을 중재해 줄 역할을 기대했던것 같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6월 19일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 도착했습니다. 무척 비가 왔었고, 더구나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초겨울을 연상케 했습니다. 6월 20일 9시 워크캠프 건물에 들어가 참가 등록을 하고 10시간 정도 차를 타고 동쪽 끝 도시인 에스키피유도르라는 작은 어촌에 도착했습니다. 이때부터 외국인 친구들과 서로 친해지기 시작했는데요, 먼저 네덜란드에서 온 요트라는 친구는 유머감각이 뛰어났고, 전형적인 네덜란드 사람 답게 친화력이 아주 뛰어났습니다. 영어도 수준급이었고, 여러므로 힘들다면 힘들었던 워크캠프 생활을 즐겁고 유익하게 함께 보낼 수 있었던 친구였던것 같습니다. 프랑스 친구 마크,아모딘(여), 플로라(여),는 모두 운동선수 출신들이라 매우 체력적으로 강력했으며, 특히 마크는 아이슬란드 등산당시 험악한 산길을 혼자서 뚫고 나머지 분들을 리드하는 그야말로 꼭 필요한 친구였습니다. 또, 요리도 프랑스 사람답게 꽤 잘해, 스파게티, 파스타, 카레요리등 배고플 일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캐나다에서 온 딜런과 와이엣은 모두 원어민이어서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사소한 농담과 이야기에도 크게 웃어 행복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중, 딜런은 우리 캠프의 리더로써 산, 바다, 초원, 호수등 캠프 후반부에 자신의 몸이 아픔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 모범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지역주민들은 모두 친절했으며, 산에서 풀을 뽑을 때, 빵과 치즈 사과주스를 주는 등 고마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재미났다고 생각되는 일은 다같이 수영장에 가서 논 적이 있었는데 수영장에서 하지 말아야할 규칙들( 수영장 미끄럼틀 거꾸로 타지 말기, 함부로 올라가지 말기, 미끄럼틀 앞에서 있지 말기등등)을 모두 어기고 재미있게 놀아서 그 쪽 주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습니다;; 어쨋든 다 추억이고 살면서 한번도 해본적 없는 것들이라 매우 새로웠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2주동안 아이슬란드 봉사활동을 마치고 4주동안 유럽을 여행했습니다. 그 중 2주동안의 아이슬란드의 생활이 제일 특별했던것 같습니다. 제일 제가 스스로 바뀌었다고 생각되는게 이때까지 저는 세상을 너무 좁게 보았고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워크캠프에서 만난 친구들을 보니 저보다 한층 긍정적이고 세계적인 정세나 흐름에 꽤 능통했습니다. 다른 나라에도 관심이 많았으며, 자기나라 말 이외의 외국어도 배울려는 노력이 보였습니다. 비록 문화적차이로 그들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친구간의 협력, 도움등 이번 워크캠프는 저에게는 처음이었지만, 앞으로 저의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워크캠프를 갈지 말지 망설이시는 분들께 한 마디 하자면, 몸은 고되더라도 머리가 깨어서 온다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