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코펜하겐, 서툰 영어도 괜찮아
Renovate Café Retro- non-profit café in Copenhage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사실 워크캠프를 참가하면서 준비한것은 단 하나도 없다. 준비했던 거라곤 원래 배낭여행을 떠날 짐에 침낭을 들고 오라는 말이 있어서 침낭을 하나더 챙긴것 뿐이다. 덴마크 워크캠프를 떠나기에 앞서 생애 처음으로 유럽을 간다는점, 워크캠프를 가면 정말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을 만날수 있다는점 또 허접한 영어실력 이지만 조금이나마 늘어서 올수 있다는 점을 많이 기대했다.또 유럽에서는 집을 지을때 나무를 많이 사용하는데 건축을 전공하기 때문에 이 워크캠프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경험할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많았다. 또한 여행계획을 아무것도 짜고 오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서 만난 친구들과 같이 여행을 갈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이번 워크캠프는 봉사자 9명과 건축리더, 캠프리더 총 10명으로 진행 되었다. 터키남자2, 벨기에 남1여1, 러시아,멕시코,그리스,프랑스 여자1 대한민국 남자1명 이었다. 터키 친구들이 먼저 다가와서 우리는 형제의 나라야라고 말을 했다. 그것 때문인지 몰라도 쉽게 친해질수 있었고 많은 활동을 같이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것이 코펜하겐에는 크리스티아나라는 자치구가 있다. 그곳에서는 대마초를 하는것이 암묵적으로 가능하다. 터키친구들과 가서 그 친구들이 하는것을 보고있었는데 문화적 충격을 좀 받았던것 같다. 캠프는 아침 9시에 회의로 시작을 해서 12시부터 1시까지 점심시간을 가지고 다시 5시까지 일을 했다. 힘든것 전혀 없었고 와이파이도 잘 되었다. 매일 밤마다 참가자와 리더 다 같이 코펜하겐 시내를 돌아 다니면서 맥주도 먹고 맛있는것도 사먹고 즐기다가 왔다. 또한 주말에는 시간을 내어서 스웨덴도 갔다 왔다. 참가자들과 주말에 코펜하겐 항구를 갈 일이 생겼다. 갑자기 벨기에친구 알리손이 나 여기 바다에 들어가볼까? 이러더니 진짜 옷을 벗고 뛰어들었다. 대단한 용기였다. 좀 배워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전 여행을 다니면서 영어를 꽤나 많이 사용했었다. 하지만 이번 워크캠프를 참가하면서 나의 실력은 정말 보잘것이 없다라고 느꼈다. 하지만 외국친구들 특유의 유쾌함으로 괜찮아! 잘할수 있어!라고 나를 이끌어 주어 조금이나마 자신감이 생긴것 같다. 남자로서 굉장히 꽉 막힌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자유분방한 친구들과 어울리고 생각을 공유하다 보니 내가 하고있던 생각은 굉장히 편협한 것이었다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 또한 나무로 테이블도 만들고 전등, 칵테일바의 바, 모든벽들을 다 페인트 칠하면서 조금이나마 유럽스타일의 건축을 경험할수 있었다. 이번 워크캠프를 하면서 느꼈던 가장 중요한것은 망설이지 말라는 것이다. 자신이 영어를 못한다고 어떻게 일을 하는지 모른다고, 동양인 이라서 못한다고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정말 못하게 되는것 같다. 그냥 무턱대고 해보면 어느새 다 끝나있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망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