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작센하우젠, 슬픔을 넘어선 우정
Sachsenhausen 2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이번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된 동기는 독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알아보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들기 위함이었다. 워크 캠프에 참가하기에 앞서서 필자가 참가하게 될 캠프에 있는 수용소가 어떤 곳인지를 알아보았다. 작센하우젠 수용소는 나치 독일이 동성애자, 공산주의자, 장애인들을 사회로부터 격리시키기 위해 만든 수용소였다. 참가 전 준비의 일환으로 약간의 독일어를 공부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이것은 전혀 필요가 없었던 것 같다. 독일인들은 대부분 영어를 잘 하며, 모르는게 있으면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면 되었다. 워크 캠프에 기대했던 점은 깨끗한 숙소와 맛있는 음식이였던 것 같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현지에 도착해서 우리는 먼저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했다. 워크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상당히 다양한 국적을 가지고 있었다. 벨라루스,이탈리아,일본,스페인,세르비아,우크라이나,아르메니아에서 온 사람들과 같이 생활할 생각을 하니 신이 나면서도, 한편으로 걱정스럽기도 하였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우리 모두는 서로의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문화적 차이도 그렇게 큰 편이 아니었다. 주말에 우리는 베를린, 포츠담과 같은 관광명소로 여행을 다녔는데, 함께 여행을 다니니 대화할 상대가 항상 있어서 좋았다. 독일은 정말 선진국 그 자체였다. 박물관이나 여름 궁전으로 다니면서, 독일이라는 나라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되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독일에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유럽의 언어들이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였다. 캠프에 참여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3개 국어 이상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이태리어와 스페인어는 일치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은 것처럼 느껴졌다. 필자는 이러한 점을 느끼고, 새로운 언어에 도전해 보고 싶어졌다. 유럽 친구들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느끼게 된 또 다른 점은 우리나라의 경쟁 문화가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였다. 유럽 친구들에게 한국의 경쟁문화에 대해 이야기 해 주자, 상당히 놀랍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나 또한 어쩌면 우리나라가 정상이 아닐 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받았다. 캠프에 참여하고 나서는 가슴 한 편이 텅 빈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3주라는 시간 동안 사귀게 된 새로운 친구들이 매우 그리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