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함부르크, 세상과 마주한 2주
“ACTION!” IN HAMBURG-WILHEMSBURG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이번 해외워크캠프를 21살 나의 첫 해외여행으로 선택한 만큼 이런저런 기대로 많이 설레였다. 처음 목표는 영어 실력을 늘려오는 것이었다. 단 2주 뿐이더라도 2주 내내 하루종일 영어만 듣고 말하다보면 학원을 2주 다니는 것보단 훨씬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한국인이 나 혼자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서는 더욱 설레였다. 세계 각국의 나라에서 오는 사람들과 지내면 어떤기분일까? 동양인이라고 혹시 무시는 당하지 않으련지 등등의 많은 걱정들이 있었지만, 환전을하고 카드를 만들고 짐을 싸며 준비하는 동안은 설렘이 훨씬 더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것 같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나는 봉사같지 않은 봉사를 한 것 같다. 프로그램이 카메라 촬영기술이나 편집기술을 익혀서 영상을 만드는 일이었다. 우리가 주제를 정한 것은 총 3가지였는데, 하나는 스케이트타는 여자들에 대해, 또 하나는 함부르크에 사는 난민들에 대해, 나머지 하나는 독일의 한국과 터키 레스토랑은 현지의 한국, 터키 음식과는 어떤 맛의 차이가 있는 지에 대해 찍은 영상이었다. 나는 물론 마지막 주제의 주인공이었고, 직접 양해를 구해 한국 레스토랑에 가서 영상을 찍기도 하고,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또한 내가 직접 친구들을 위해 한국 요리를 해주면서 맛의 비교를 해보기도 했다. 우리 팀은 이렇듯 찍어야 할 영상이 많아 편집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다소 지쳤지만 새로 만난 외국인 친구들과의 색다른 경험을 해서 그런지 너무나 신기하고 재밌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 캠프를 2주간 하면서, 활동 시간이 끝나면 거의 항상 친구들과 함께 시내로 나가거나 해서 함부르크를 열심히 구경했던 것 같다. 그러는 동안 느낀 것은 정말 한 마디로 밖에 표현할 수가 없었다. '세상은 넓다' 라는 것이다. 함부르크를 열심히 구경하면서, 또는 캠프 친구들과 자신의 문화나 교육에 대해서 얘기를 진중하게 나누면서 느낀 것은 그 말 한 마디 였다. 유럽 친구들의 공통된 말은 아시아에 대해선 역사를 배우지 않는다는 것이었고, 또한 우리의 문화에 대해 많이 궁금해 했다. 우리는 유럽의 역사를 어느 정도 배우긴 하지만 역시나 문화에 대해 궁금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얘기를 나눠보면 어렸을 때의 교육부터 많은 차이가 있었고 그 친구들은 다른 교육방식을 받아서 그런지 자신만의 신념이나 생각이 똑바르다는 것이 나에겐 감동이었다. 유럽 친구들과 더 많고 오래된 생활을 하다보면 막혀있던 생각이 많이 열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