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프랑스, 가슴 뛰는 꿈을 만나다

작성자 강지혜
프랑스 U18 · 보수/청소년/일반 2016. 08 neris les beins

Néris les Bain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평소 해외와 외국인에대한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인터넷에서 청소년 워크캠프를 알게 되엇다. 청소년 워크캠프가 어떤 활동인지 설명하는 글과 참가후기를 읽어 내려가는 동안 난 진정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내가 꿈꾸던 세게가 바로 여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청소년 워크캠프 관련된 글을 읽고 처음으로 외친 말은 "가슴 뛰는 일을 찾았다!"였다. 정말 크게 외쳤었다. 아직도 너무 기뻐서 몰래 눈물을 훔치던 상황이 생생히 생각난다. 허락받은 그 날 당장 참가 신청을 하고 신청이 완료되었던 순간까지 매우 순탄하게 일이 진행되었다. 다만 정말 많은 서류들을 준비할 때 힘들기도 했지만 프랑스를 간다는 기대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였다. 그리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간사님께서 일일이 신경써주시고 많이 도와주셔서 별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그 곳에서는 8시부터 11시 까지 걸어서 10분거리에 있는 다리에서 일을 했다. 페인트를 긁어서 벗겨내고 그 자리에 새로운 페인트를 칠하는 작업이었는데 처음에는 봉사하러 왔으니까 힘들어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지만 일이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다. 따가운 태양아래에서 페인트를 벗겨내려니까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가고 그 자리에 땀이 신나게 놀고 있었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캠프에서 제일 친했던 친구들과 사진을 찍었는데 한 친구는 다리 난간에 걸터앉고 나는 휴대폰을 밖으로 빼서 사진을 찍어주는 것 이었다. 사진을 찍으면서 깔깔대던 그 순간이 지금은 너무 그립다. 일은 많이 힘들었지만 일을 마치고 와서 친구들과 놀 때는 모든 근심걱정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 휴대폰과 전자기기없이 푸른 하늘과 풀밭위에서 뛰어노는게 이렇게 재밌는 일이었구나 깨닫기도 하였다. 캠프에서 제일 힘든 일이 딱 두가지가 있었는데 밥 먹는 것과 이름 외우는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곳에서 매 식사마다 빵을 함께 먹었는데 밥을 주식으로 먹는 나에게는 조금 낯선 일이었다. 또 아침을 정말 간단하게 빵하고 음료로만 먹는 일은 아침을 든든하게 먹는 나에게 적응하기 힘든 일 중 하나였다. 하지만 라면을 직접 끓여서 엄청난 관심과 호평을 받은 것과 생에 처음으로 요리를 하는데 블로그에서 본대로 만든 양념치킨이 정말 맛있어서 모든 사람들이 부엌에와서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소스를 맛보고 일을 거들어 준 잊을 수 없는 저녘, 캠프 종료 전날 저녘에 레시피없이 김치찌개와 호떡을 만들어 보겟다고 했다가 김치찌개에는 불고기 소스와 카레 소스를 넣어서 어느 나라에서도 맛볼 수 없는 맛보고 싶지 않은 국이 되었고, 호떡은 따뜻하게 보관하겠다고 오븐에 넣었다가 정말 바삭바삭한 쿠키가 된 날도 잊을 수가 없다. 그 국을 맛보고 맛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워준 정말 따뜻한 사람들을 잊지 못 할 것이다. 그 다음으로 이름 외우는 것이 처음 일주일 동안 너무 어려웠는데 지금은 한 명 한 명 생각할 때 마다 가슴이 뭉클해진다. 한국을 정말 사랑했던 독일 친구 라라, 나에게 모든 고민을 털어놓을 정도로 정말 친했던 이탈리아 친구 마티나, 항상 나를 행복하게 해줬던 베트남 친구 민, 정말 따뜻하게 나를 "my friend!"라고 말하면 서 안아줬던 프랑스 친구 타이스, 많이 친하지는 않았지만 나에게 한국어를 물어보고 편지에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 엘렌, 프랑스 스텝 국가대표이자 항상 나에게 "how are you?"라고 살갑게 물어봐 주었던 프랑스 친구 파니, 정말 착하고 천사같았던 프랑스 친구 호만, 다가가기 힘들다고 생각햇었지만 캠프가 끝나고 따날 때 나를 꼭 안고 볼에 뽀뽀를 해주면서 "i will never forget you"라고 말하면 울던 속깊은 프랑스 친구 노에미, 많은 도움을 주었던 한국인 찬빛오빠, 흑인에 대한 나의 고정관념을 부끄럽게 만든 말리 친구 김바, 수줍은 미소가 너무 이쁜 말리 친구 살루, 5개국어를 할 수 있어서 영어를 할 줄 모르는 친구들과 대화할 수 있게 도와준 독일 친구 리오, 항상 캠프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준 프랑스 친구 태오, 처음에는 무서워보였지만 캠프가 끝나고 정말 먼거리인 리옹까지 유일하게 함께 가면서 나를 챙겨준 터키언니 길 참, 자신의 일을 묵묵히 잘 하던 프랑스 친구 필릭스와 필루,너무 좋앗던 리더까지 너무너무 보고 싶은 사람들이다. 캠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밤에 텐트에서 친구들과 김을 까먹으면서 수다떨다가 리더한테 들켜서 각자 텐트로 전력질주한 일인데 지금 생각해도 그 순간이 너무 재미잇고 인상깊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 후 내게 생긴 변화는 빵과 누텔라를 꼭 먹어야한다는 것과 자연을 소중히 여기게 되었다는 것 또 불어에 관심이 생겼다는것이다.그리고 인종 간에는 피부색말고는 다른 점이 없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고 세상을 보는 눈이 더 넓어졌다. 또 내가 우물안에 개구리엿다는 것과 세계는 넓다는 것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을 배웠다.사실 지금 몸은 한국에 있지만 아직 나의 마음은 그 곳에 머물러 잇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프랑스에서 보낸2주는 내 인생의 최고의 순간이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기회를 통해 소중한 경험을 하면좋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