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오로라를 쫓는 밤

작성자 김하은
아이슬란드 WF33 · 환경/보수/예술/스터디 2015. 11 Iceland

Aurora hunting and renovation in East of Iceland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아일랜드로 유학을 결심하면서, 유럽에 거주하기 때문에 아이슬란드는 꼭 가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에서 아이슬란드로 가는 비행기는 150만원을 넘는 반면에 아일랜드에서 아이슬란드로 가는 비행기는 왕복 30만원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저에게는 엄청난 유혹이었습니다. 아이슬란드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은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함께 먹고 자고 생활한다는 것과 오로라를 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북유럽 중에서도 물가가 매우 높은 편에 속하는 아이슬란드에서 워크캠프를 통한다면 저렴하게 아이슬란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도 제가 기대햇던 부분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제가 참여한 프로그램의 경우 프로그램의 목적이 봉사보다는 오로라를 관찰하는 것에 있기 때문에 봉사활동은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했던 일은 초등학교를 개조하여 워크캠프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곳의 개조를 돕는 것. 나무로 된 벽을 제거하는 일을 담당했습니다. 제가 묵었던 숙소에는 샤워시설이 없기 때문에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는 마을의 수영장에서 샤워를 했어야 했는데 이곳에서 현지인들도 만나보고 친구들과 수영도 하며 유쾌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슬란드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국식 영어를 비교적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을 보고 놀라기도 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봉사활동은 기대했던 것처럼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오랜시간 동안 먹고자고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매우 서먹서먹하고 한국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끼리만 놀고 그런 경향도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 같이 어울리고 사진도 찍으러 나가기도 하고 정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오로라가 떴을 때, Nothern lights!guys!!nothern lights!! 라고 소리지르며 추운날씨에 겉옷도 대충 걸친채 다같이 사진기를 들고 급하게 나갔던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 눈 앞에 보이던 믿을 수 없던 풍경들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