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호치민, 열정 하나로 떠난 2주

작성자 조강래
베트남 VPVS16-16 · 복지/아동/장애/일반 2016. 07 베트남 호치민

Children with special need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처음 워크캠프를 접하게 된 건 학교에서 선배들로부터 들은 얘기들이었다. 여름방학에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여행도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며 모두들 가기를 권했기 때문에 자연스레 관심이 생겼고 혼자서 떠나는 첫 해외여행이라는 생각에 들떴었다. 나에겐 수 많은 나라 중 하나를, 그 안에서도 여러 프로그램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나는 처음엔 여행과 비용만을 생각한 채 베트남이라는 나라를 선택했다. 저렴한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었고 동남아를 여행할 수 있다는 생각뿐이었다...프로그램 참가 전 준비도 크게 할것없이 얼떨결에 떠나게 된 베트남으로의 워크캠프는 기대 반 설렘 반. 걱정은 1%도 없었다. 여러 국가에서 모이는 사람들과 친해져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었고 경험을 하고싶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현지에 도착하기 2주일 전 나는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숙소에 문제가 생겨 시내에 있는 호스텔에서 따로 묵게될 거라는 내용이었고 함께 가기로 했던 동기와 난 더 나아질 숙소에 설레고 들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막상 현지에 도착하니 우리 외에 팀원 두명이 더 오기로 했는데 한명이 결국 오지않은것이다. 나보다 몇살많은 한국인 형은 우리와 친해져 결국 세명이서 모든 활동을 함께했다. 물론 외국인들과의 교류를 기대했던 우리에게 살짝 실망감이 없지 않았지만 한국인 남자 세명이서 다른 프로그램으로 온 친구들과 친해지며 소통하고 그곳의 장애아동들과도 정을 나누며 저녁에는 시내에서 함께 밥도 먹고 라이브카페도 가고 스카이바에서 가볍게 맥주한잔을 나누기도 했다. 주말에는 같이 봉사를 하던 중국인 친구들과 다함께 10시간 거리의 관광지에 가서 1박2일로 즐거운 여행을 다니기도 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가장 큰 변화는 역시 마음의 변화다. 평소 멀게만 느껴졌던 장애아동들과 같이 놀고 얘기하고 밥도 먹여주며 적지않게 정이 들었다. 그리고 재활병원에 있던 간호사들과도 친해져서 마지막엔 서로 안으며 이별의 아쉬움을 나눴다. OECD에서 발표한 대한민국의 행복지수는 거의 최하위 수준. 나도 행복함을 크게 느끼지 못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그 아이들과 함께 하는 2주라는 짧은 시간동안 왜 나는 감사함을 느끼지못했을까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 성적, 연봉, 성공 이런 기준으로만 행복을 판단할게 아니고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가진 우리는 조금더 행복해하며 그렇지 못한 아주 조금 다른 그들을 위해 우리가 가진 능력으로 베풀고 돕고 사는 삶을 산다면 조금 더 행복해지지않을까? 아직 젊은 청춘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실천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