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완도, 2016년 여름 잊지 못할 추억

작성자 백새별
한국 IWO-75 · 아동 2016. 07 - 2016. 08 한국

Youth Empowering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참가동기
친구가 몇년전부터 워크캠프를 다녀온 후 항상 추천하고 그때 있었던 일들을 얘기해주거나 블로그에 쓴 글을 보면서 나도 항상 시간과 상황이 된다면 가고싶다고 생각했다. 25살이 되어서야 여름방학 때 여유가 생겼고, 친구가 한국워크캠프를 리더를 맡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나도 한국 워크캠프에 신청하게 되었다. 특히 완도는 바다에 둘러싸여있고, 또한 캠프가 아이들과 함께한다는 것이 좋아서 완도 워크캠프에 신청하게 되었다. 2주동안 처음보는 사람들끼리 하루종일 같이 지낸다는 것이 힘들 수도 있지만, 이러한 과정을 견뎌내고 해결해나가는 것도 또한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게 되어 신청하게 되었다.
-참가전 준비
외국이 아닌 같은 한국으로 간다는 생각에 딱히 크게 준비한 것이 없다. 다만 사전교육 때 만났던 한국인 캠퍼들끼리 워크캠프 전에 몇번 만나서 놀면서, 보드게임을 준비해가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캠퍼 중 한명이 보드게임을 구입해서 갔다.
또한 나는 바다를 좋아하지만 수영을 잘 못하기 때문에 튜브를 구입해서 갔다.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에는 튜브를 5000원에 빌려주기는 하지만, 튜브나 물놀이 용품이 집에 있다면 그것을 가져가도 좋을 것 같다.
-기대했던 점
자연환경을 많이 보면서 힐링도 하고,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다.
또한 힘든 일이 있어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뭐든지 열심히 하는 태도를 다시 한번 배우고 싶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전반적인 하루 일과
-1st week
아이들을 위한 영어캠프가 진행된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ice breaking시간부터 시작해서, 팀을 나눠서 하는 게임도 진행했다. 팀을 돈독하게 해주는 게임들로 진행되었다. 풍선을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게 하는 게임, 단어를 말하면 같은 동작을 취하는 것, 신문지를 접어서 올라서는 데 마지막까지 올라서는 팀이 이기는 게임 등을 아이들과 같이 하였다.
저녁식사 전 마지막 일과는 사물놀이를 배우는 것이였다. 사실 나도 장구를 치고 싶었으나, 장구와 북이 별로 없어서 외국인 친구들이 체험해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서 사물놀이는 한국인 캠퍼 외에 외국인 캠퍼들만 참여하였고, 한국인 캠퍼들은 옆에서 사물놀이 선생님의 말을 통역해주거나, 어떻게 치는지 가르쳐 주었다.
또한 외국인 캠퍼의 나라를 설명하는 포스터를 아이들과 같이 만들었다. 각국의 음식, 스포츠, 명소 등을 발표하면서 share했다.
food day에는 바다가 탁 보이는 장보고 공원으로 나가서 요리를 했다. 스페인 친구는 파에아, 일본친구는 카레우동, 러시아친구는 러시아팬케이크 등을 했으며, 센터에서도 음식을 해오셔서 한국음식들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2nd week
이때는 캠프가 끝나서, 느즈막히 일어나서 가고싶은 곳을 상의해서 정해서 같이 돌아다녔다. 아니면 그냥 센터에서 쉬기도 하였고, 센터에 아이들이 오면 같이 활동을 정해서 하고, youtube를 보면서 just dance를 따라하기도 하며, 요가를 하기도 했다. 슬로시티 청산도도 갔었고, 명사십리해수욕장도 캠퍼들끼리만 같이 갔었다. 또한 삼겹살을 구워먹기도 하였고, 밤마다 영화도 보고 이야기도 했다. 또한 찜질방도 갔었고 노래도 엄청나게 불렀다.

>>특별한 에피소드
-빙그레 센터에는 에코가 아주 좋은 노래방 기계가 설치되어있다. 곡도 최신곡도 아주 많아서 정말 재미있게 잘 놀았다. 중국인 친구가 벚꽃엔딩을 한국어로 발음을 준비해와서 불렀던 것도 기억에 남고, 한국인들보다 더 한국곡을 많이 알고 부르는 홍콩 친구도 인상 깊었다.
-또한 바다에 둘러싸인 완도인만큼, 해산물을 먹을 기회가 있었다. 보통때는 비싸서 먹지 못하는 전복을 공짜로 20개 넘게 얻어서 먹게되었다. 한국인들은 전복이 얼마나 좋은지, 구하기 힘든건지 알기 때문에, 열심히 먹으려고 했으나, 외국인 친구들은 전복을 도전하는 것조차 조금 꺼려하고, 한번 try해보고 마는정도였다. 그래서 외국인 친구들이 거의 안먹는 바람에 아까운 전복을 굉장히 많이 남기게 되었다.

>>참가자, 지역주민
모두 정말 좋았다. 전라도 음식이 맛있다는 것을 직접 깨닫는 순간순간이었다. 캠프기간동안, 직접 오셔서 아이들과 캠퍼들에게 요리를 해주셨는데, 정말로 맛있었다. 간이 딱 맞고, 몸에도 좋을 것 같은 그런 음식들이었다. 정말 요리솜씨를 배우고 싶다!할 정도였다. 캠퍼 참가자들은 모두 다 적극적이고, 다 같이 참여하였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정말 좋았다. 2016년 하면 wando를 떠올릴 것 같다. 2주동안 매일같이 웃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워크캠프를 통해서 알게 된 완도를 잊지 못할 것이다.
좋은 캠퍼들과 좋은 장소에 있었기 때문에, 2주의 워크캠프 기간 후에도 같이 여행을 하고, 서울에 와서도 많이 만나게 되었다. 또한 아이들도 캠프가 끝나고서도 연락을 하면서, 캠프의 여운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참가 후 가장 큰 변화는 영어를 좀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과, 요리를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캠프에서 식사당번을 하면서, 요리를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대접하는 그런 기쁨을 알게 되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