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독일, 다름을 배우고 마음을 얻다 Heilsbronn,

작성자 최지윤
독일 IBG 21 · 환경/보수 2016. 07 - 2016. 08 Heilsbronn, Germany

Heilsbron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을 졸업하기 전 학교를 통해서 대학생때에만 할 수 있는 활동으로 방학을 알차게 보내고 싶은 생각이 들어 방학 때 무엇을 할지 고민하던 중 워크캠프 홍보 게시물을 보게 되었다. 사실 오래전부터 워크캠프에 대해 들어왔었고,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었던 활동이라 주저하지 않고 신청서를 제출하였다. 감사하게도 나는 신청하였던 프랑스, 스페인, 독일 중 독일의 IBG21에 배정이 되었다. 내 활동기간은 7월 중순에 시작하는 것이어서 방학을 한 후 워크캠프에서 만날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구입하면서 워크캠프를 준비하였다. 워크캠프라고 하면 전세계 다양한 국가들에서 온 친구들이 2주동안 한곳에서 먹고자며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라는 것은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무엇보다 워크캠프에 모인 다양한 문화의 친구들과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는 것을 가장 많이 기대했었던 것 같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우리 팀은 크게 3가지의 일을 하였다. 첫번째는 숲 속 공원을 정비하는 일이었다. 숙소에서 차를 타고 약 10분 내지 15분 거리에 숲이 하나 있는데, 우리는 그 숲에 위치한 근린공원을 재정비하면서 워크캠프를 시작하였다. 주변정리 및 공원의 운동시설물 보수 및 페인트 칠을 하였다. 두번째는 Heilsbronn에 위치한 한 유치원의 메인 입구의 보도블럭을 까는 일이었고 마지막은 그 유치원의 놀이시설물을 페인트칠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일이 익숙하지 않아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페인트칠하는 일이 많아졌고, 중간중간 쉴 수 있는 시간도 많아서 부담이 줄어들었다.
캠프리더 2명을 포함해 총 11명의 참가자들 중 주로 9명이 일을 하러 갔으며, 2명씩 돌아가면서 키친팀을 맡아 집에서 아침식사 및 점심을 챙겨주고 집안일을 담당하였다. 지역주민들과도 소통할 기회가 많았는데 우선 3일째 되는 날에 우리 모두가 Heilsbronn의 시장님께 초대받아 시청사앞 마당에서 저녁식사를 하였다. 당시 지역신문의 기자님도 한분 오셔서 우리의 방문을 취재하고 사진도 찍으셨다. 마지막 날에도 동네 수영장에서 바베큐 파티를 열었다. 지역 담당자분께서 직접 음식도 준비해주시고 바베큐도 구워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를 통해 전세계 다양한 친구들을 만났던 경험은 앞으로 나에게 정말 소중하게 기억될 것이다. 무엇보다 나와는 다른 문화, 종교, 생활습관을 지닌 친구들과 2주동안 한집에서 지내면서 오픈된 마인드를 가지게 되었고, 이전보다는 조금 더 '다름'에 대해서 쉽게 수용할수 있게 된 것 같다. 또한 내가 했던 봉사활동은 한국에서는 한번도 해볼 기회가 없는 노동이었는데, 공원과 유치원을 정비하면서 '도보 하나도 쉽게 만들어지는 것은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새삼 지금 내 주변에 있는 것들, 사람들이 이뤄놓은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소중하게 느껴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