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두려움과 설렘 사이, 프랑스에서의 성장

작성자 김한수
프랑스 CONCF-091 · 보수 2016. 07 프랑스 게르쥐 레 고네스

GARGES-LES-GONESSE – The fort to rediscover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보통, 사람들의 걱정의 80퍼센트 가량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걱정이란 말이 있지요. 전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될 때 다른 사람보다 잔걱정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따라서 전 그 두려움에 피하지 않고 마주하고 서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는 제가 가보고 싶은 곳이었던 동시에 비영어권이기 때문에 두려움을 마주서자는 저의 참가취지에 적합했던 곳이었습니다.
참가하기 전, 우선 외국친구들에게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무언가를 선물할 수 있는 것이 무언인지 고심했습니다. 잘하지 않는 요리대신 화투와 한국말 캘리그라피가 적힌 편지지를 준비했습니다. 나머지 사항은 인포싯을 참고하여 준비하였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현지에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무래도 파리를 함께 투어한 것이었습니다. 파리 명소를 다니기만 한 것이 아니라 파리에 사는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거리, 혹은 공원 등을 다녔기 때문에 그 어떤 여행보다 더 가까운 거리에서 다른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밤에 각자 나라의 노래를 틀며 댄스타임을 가지고, 노래를 부르며 맥주를 마신 기억은 아직도 선명히 제 머릿속에 남아있습니다. 마니또를 정해서 몰래 선물을 해주기도 하고, 밤마다 카드게임을 한다거나, 서로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시간도 제겐 소중한 기억입니다. 무엇보다 현지 장비담당자께서 한미관계에 조예가 깊은 분이셔서 저를 놀래킨 적도 있었습니다. 또 맥주를 마시며 자신들의 꿈에 대해 이야기하고 토론한 것은 지금 우리, 20대만이 할 수 있는 것이자 제가 워크캠프에서 경험한 가장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우선적으로 워크캠프를 저뿐만이 아닌 모든 청년들이 경험해 봐야하는 소중한 기회라고 정의내리고 싶습니다.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이야기 그리고 문화, 그들만의 다른 생각을 접할 수 잇는 기회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저는 프랑스에 다녀온 이후 새로운 무엇인가를 시작할 때 긴장감과 두려움이 없어졌고, 그 무엇인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설렘을 느끼곤 합니다.
또 우리나라와 프랑스의 문화를 비교해 보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젊은 커플들이 주를 이루는 우리나라의 명소, 공원과 다르게 프랑스에는 유독 나이가 드신 분들이 많이 나와서 활동하고 계시다는 것을 보았는데 그것은 저로 하여금 우리나라의 노인 고독사 문제가 노인의 외부활동 결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심어주기도 했습니다. 야근과 초과근무가 난무하는 우리나라에는 없는 그들만의 여유로운 저녁문화, 스마트폰과는 거리가 먼 그들의 독서문화는 잠들었던 저의 의식을 깨워준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