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독일 카셀, 돔에서 피어난 우정

작성자 권예희
독일 ICJA10 · 아동/예술/문화/일반 2016. 07 - 2016. 08 독일 카셀주

Heavens Rock Spangenberg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정치외교학과에서 공부를 하다보면 저절로 여러 나라의 정치,문화,경제,사회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특히 작년에 유럽의 정치라는 과목을 수강하였는데 그 수업에서 테러나 난민 수용 문제, 유럽연합의 지속성 등에 대해 짧게나마 배웠다. 그러나 학문적으로 설명하기엔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궁금증을 유럽인들에게 직접 물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때마침 학교에서 워크캠프 모집을 하고 있었기에 나는 주저하지 않고 바로 유럽연합의 맏형이라고 할 수 있는 독일을 선택했다.
카셀에 있는 도시에 배정 됐다는 소식을 듣고 아마 거기에 있는 사람들은 한국사람들을 거의 보지 못했을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우리나라를 소개하기 위해 반크를 통해 우리나라 지도와 엽서 등을 받아 우리나라 소개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카테고리가 아동, 예술, 문화였던만큼 과연 어떤 일을 하게 될지가 가장 궁금했던 점이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3주 동안 워크캠프를 진행하며 우리가 한 일은 도서관 짓기(?)였다. 우리의 베이스캠프였던 슈팡겐베르크에 도착하자마자 덩그러니 돔만 있었다. 그 돔 주변을 가드닝(gardening)하고 돔의 지붕을 올리고 페인팅을 하고 흙을 삽으로 퍼서 돔 안을 채웠다. 일 하는 동안은 일이 너무 고되서 가끔씩 위기의 순간이 찾아왔지만 그럴 때 마다 친구들이 쉬라고 따뜻한 말 한 마디 해줘서 다시 마음을 추스릴 수 있었다. 가끔씩 근교로 놀러간 날이면 다 같이 삼삼오오 사진 찍고 각자 자유시간을 가지는 게 우리들의 일탈이기도 했다.
그리고 서양인 친구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동양인 친구가 많이 참가해서 둘째주 금요일에 아시안데이를 가졌다!! 처음 한국 음식을 먹어본다던 친구들이 꽤 있었는데 다들 맛있게 먹어줘서 좋았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나에게 유럽친구들과 아시아친구들 아프리카친구들이 생겼다는 것이 첫 번째 변화라고 생각한다. 살면서 또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볼까! 3주 동안 워크캠프를 하면서 서로 다른 나라에서 와서 다른 언어를 쓰고 나이대도 각각 달랐지만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많은 정이 들었다. 나보다 어린 친구한테 성숙함을 배우기도 했고 부지런함을 배웠다. 워크캠프를 하며 아쉬웠던 점은 크게 없지만 카테고리에 건축/보수다 없어서 처음에 의아했던 것이다. 아무튼 워크캠프랑 통해 나 스스로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국가로 워크캠프를 가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