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유럽에서 만난 세계, 잊지 못할 2주

작성자 배재혁
독일 IBG 27 · 보수/예술/건축 2016. 07 - 2016. 08 슈투트가르트 부근

H./T. Memorial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군대를 다녀오면서 다짐했던 것이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대학생 때만이 누릴 수 있는 것들을 경험하자.’였습니다. 그중 첫 번째가 봉사활동이었습니다. 봉사활동이라는 것이 대학생 때 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로 나가기 전에 더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해외여행 이었습니다. 해외여행도 사회에 나가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직장을 갖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대학생 때만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 학기 학교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국제워크캠프를 통한 해외봉사를 알게 되었고, 지인이 해외봉사를 준비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현지에서 활동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들을 수용한 수용시설을 견학하고 유대인이 학대당한 장소를 발굴 하는 일이었다. 일을 하기 전에 2일간의 사전 교육을 통해 그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어떠한 장소였는지 알게 되었다. 내가 한 일은 땅을 파고 길을 청소하는 등의 고된 일이었지만, 독일인들의 행동을 통하여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독일인들은 본인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하여 감추기 보다는 자신들의 행동을 기억하고 그곳에서 있었던 잘못된 일을 부끄러워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같은 전범국가인 일본은 본인들의 잘못을 감추고 이미 지나간 일이라며 기억하는 것을 거부하려 하는 것과 비교하였을 때 씁쓸함 또한 느껴졌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이번 캠프 참가자들은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러시아 그리고 터키서 온 친구들이었다. 개성 넘치는 몇 몇 캐릭터들 덕분에 드라마가 필요 없는 순간들이 많았다. 특히 이번 캠프를 통해 ‘국적은 달라도 사람 사는 건 다 똑같다.’ 라는 표현을 가장 많이 실감했던 것 같다. 내 영어실력이 좋지 못해서 의사소통을 능숙하게 하지는 못하였지만, 2주라는 짧은지만 긴 시간 동안 많은 것을 함께 하였고, 헤어질 때는 서로 많이 아쉬워 하였다. 특히 이탈리아 친구들과는 더 많은 이야기를 해서 특히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그리고 터키, 이탈리아 친구들과는 워캠 이후에도 슈투트가르트, 뮌헨을 같이 여행하며 마지막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