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영어와 용기를 얻어 돌아오다

작성자 김영진
아이슬란드 WF08 · 예술/스터디 2016. 08 아이슬란드

Land of dreams – On the mov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나의 참가동기는 국제 워크캠프 참가자들과 함께 영어로 소통하고 즐기며 서로 도와가며 무언가를 하고싶었던 욕구가 매우 컸다. 또한 나의 단점을 극복하고 보완하며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함께 요리를 하며, 또한 내가 좋아하는 여행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 삼박자가 맞아떨어졌던 가장 기대했던 워크캠프였다. 내가 지원했던 워크캠프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워크캠프였고 자연경관 및 풍경을 촬영하고 마지막날까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것이었다. 그렇기때문에 세계 여러 사람들과 인터뷰하면서 소통하고 친해지며 내가 좋아하는 여행을 할 수 있다는 내용에 많은 기대를 했었다. 내가 영어를 잘 하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최소한 듣고 대답할 수 있는 영어 실력을 준비했어야 했고 영어공부를 하는 동안 쉽지만은 않았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나에게 가장 특별했던 에피소드는 히치하이킹이었다.
아이슬란드 Worldwide friends 워크캠프기관은 워크캠프 참가자들에게 자유로운 시간을 충분히 주는 편이었다. 그렇기에, 링로드를 여행하면서 자원봉사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자연경관을 촬영하면서도, 아이슬란드 동쪽에서 1박2일간의 캠핑 휴가를 가질 수 있었다. 수영장에서 다같이 사진찍으면서 놀고 야간에 다같이 협동해서 텐트를 쳐 침낭 안에서 추워 벌벌 떨었으면서도 신나서 행복해 했다. 그런데 다시 원래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선 따로 제공된 차량이 없어 히치하이킹을 통해 복귀해야 했다. 그 거리도 40km 가량 되어 절대 걸어갈 수 없는 수준이었다. 그래서 한동안 함께 생활했던 우리로서는 어쩔 수 없이 두명 내지 세명씩 짝지어서 각자 따로 복귀해야만 했고, 나는 엘리자라는 친구와 같이 팀을 꾸려 히치하이킹에 겨우겨우 성공해서 갔는데, 차를 3번정도 갈아타고 나서 마지막 마을로 향하는 도로엔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도로였다. 그렇게 3km 정도를 같이 걷다보니 더욱 더 서로에게 의지가 되었고 그 황무지 도로에서 셀카도 찍고 절망적인 분위기를 벗어나려 애쓰고 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마침 히치하이킹에 성공한 워크캠프 친구 3명이 탄 트럭을 만났고 다섯명이 된 우리는 서로 부둥켜 안고 기뻐 울었다. 그때 절망적인 상황에서 다시 만난 기쁨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4번째로 게재된 사진이 트럭 위에서 찍은 히치하이킹 셀카 사진이다. 우리 워크캠프 친구들끼리는 캠프가 다 끝나고도 서로 힘이 될 수 있게 연락을 하고 있으며 공항에서 헤어질때도 헤어지기 싫어서 몇번이나 포옹하며 위로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이 워크캠프를 참가 후 내 자신에게 여러가지 큰 변화를 겪을 수 있었다. 첫번째로 영어실력의 지대한 향상을 올릴 수 있었다. 이것이 내 자신에게만 만족스러운 그러한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인들과 함께 영어로 나름 거리낌 없이 대화할 수 있게 된 것에 너무나 만족한다. 그리고 두번째로 사교성이 한단계 더 상승한 것 같다. 실제 워크캠프 사례 중 참가할 의지도 없고 참여 의지도 없는 친구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내 자신이 안그럴 것 같으면서도 어느 부분에선 불만이 쌓여 비협조적으로 변하고 어느 부분에선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이라 먼저 앞서서 하고 일에 있어서의 편식적인 면모가 나를 이기적으로 만들었었는데 워크캠프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그러한 단점을 많이 보완하고 완화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행히 워크캠프 친구들 몇몇과 사소한 트러블도 있었지만 어떠한 형태로 각각 화해하고 기분 좋은 이별을 맞을 수 있었던 것에 너무나 행복하며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자원봉사를 하면서 여러 워크캠프 팀을 만나보았는데, 어떤 팀은 헤어지기 싫어 눈물까지 보이는 행복한 팀이 있었던 반면 트러블이 계속 쌓여 대화가 단절되고 불만이 쌓여 워크캠프가 빨리 끝나기만을 바라는 팀도 있었다. 이러한 갈등을 풀어나가는 것도 우리 삶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지켜보는 입장에 있어서, 워크캠프에 불만족스러워한 사람들에게 그저 안타까워해줄 수 밖에 없었다. 다만 그들에게 말해주고 싶었던 것은 같이 대화가 단절될 뻔한 경험자로서, 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계속 애쓰고 노력하라는 것이다. 같은 입장에 세계인들과 소통을 위해서 온 자원봉사자들은 그 애쓰는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