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브레멘, 고정관념을 깨부순 2주

작성자 진소정
독일 IJGD 16222 · 예술 2016. 07 브레멘

MY VERY OWN FILM! FILM WORKSHOP IN BREME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평소 여행을 좋아했던 편이라 워크캠프를 통해 해외 여행을 하게 되는 것에 대해서는 낯선 기대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 도시에 일주일 이상 머무는 경험은 생애 처음으로 하게 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설렘, 한 도시에 2주를 머문다면 어떤 느낌을 가지게 될까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사실 워크캠프를 신청하게 된 가장 큰 동기는 외국인 친구들과의 교류 기회를 얻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는 단순한 여행부터, 교환학생까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가질 수 있겠지만, 열 명이 넘는 인원이 한 집에서 생활을 하면서 친해질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곳은 워크캠프가 유일하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신청을 하고 싶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참가자들이 생각보다 미성년자들이 많아서 처음에는 당황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보통 외국으로 학생 혼자서 여행을 하게 되는 경험을 대학 입학 이후에나 가지게 되는데,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 다양한 유럽 국가에서 온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다는 것이 처음에는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성년자라면 금지될 만한 행동들도 이 친구들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점, 거꾸로 오히려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행동들이 이 친구들에게는 당연히 안 되는 행동으로서 규정이 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전자는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맥주와 같은 가벼운 술들은 마실 수 있다는 것이었고, 후자는 독일에서는 미성년자들이 12시 이후에 외출을 하면 경찰이 발견 시에 집에 다시 돌려보낸다는 것이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를 참가하고 나서 가장 많이 변화한 점은 제가 이전에 가지고 있던 외국인들에 대한 고정관념이었습니다. 어떤 국가의 사람들은 어떤 모습을 할 것이고, 어떠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는 특정 편견들이 제 머릿속에 자리하고 있었음을 발견했고, 함께 생활하는 과정에서 그 편견들이 실제가 아닌 담론들이나 상상만으로 구성된 허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실제로 성장한 국가라는 환경에 따라서 각자가 가지고 있느 가치관들에 대한 차이도 존재했지만, 또 다른 한 편으로는 다 같은 청년들이라는 점도 많이 느꼈습니다. 하루 이틀만 만나고, 그저 대화만 했다면 몰랐을 각자의 개성들을, 함께 활동하고 생활하며 그 사람 자체에 대해 경험하게 되면서 알게 되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