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말은 안 통해도 마음은 통했다

작성자 김현준
아이슬란드 WF310 · 환경/보수/일반 2016. 08 아이슬란드

Sustainable living in Reykjavik and the WF farm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참가동기 : 여름 방학이 기간 동안 무엇이 자신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았다.
그러던 와중에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국제워크캠프기구. 해외에서 외국인들과 어울리며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는 말에 위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다.
참가 전 준비 : 인포싯에 기제 되어 있는 항목들에 주의 해야한다. 해당 내용들만 숙지해서 준비해도 캠프에서 생활하기에 불편함은 없다. 특별히 권고하는 부분이 있다면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대해 개방적인 자세로 임하는 것이다.
기대했던 점 : 외국인과 이렇다 할 교류이 없었던 필자인지라 캠프에 가서 첫 만남부터 헤어지는 과정까지 순탄하게 생활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고 그만큼 기대가 되었다. 아무래도 의사소통이 원활하지는 않으니 말이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우리 캠프는 총 11명의 인원으로 구성되었다. 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독일,영국,네덜란드,핀란드,한국. 캠프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동양계 보다는 서양계 참가자들이 더 많은 편이다. 우리 캠프는 농촌 체험이 주활동으로 숙소 근처의 작은 농장이나 양계장, 비닐하우스를 관리했다. 인원을 3명 정도로 나누어 팀을 구성했으며 일하는 시간은 하루에 1~3시간 정도였다. 또 이 팀 형식으로 매 점심,저녁을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제법 오래 걸렸다. 각 나라별로 다른 음식을 먹어 볼 기회가 되어서 굉장히 즐거웠다. 이외에 남는 시간들은 자율적으로 정해서 보냈는데 호숫가에 가서 수영도 하고 언덕에 올라가서 사진도 찍고 시내로 쇼핑을 가거나 숙소에서 보드게임을 하기도 했다. 주말에는 수도에서 개최되는 축제에 봉사자로 참가해서 활동도 했고 여행 코스를 따로 신청해서 서부 지역으로 여행도 갔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영어 회화를 잘하지 못하기에 걱정이 많았지만 막상 지나고보니 어떻게 그렇게 다같이 잘 지냈나싶다. 말이 막히면 막히는대로 어떻게든 설명을 하려다보니 서로 웃는 상황이 연출 되기도 했고 외모도 언어도 다르지만 결국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서로 배려하려고 노력했고 우리 캠프에서는 단 한 번의 마찰도 일어나지 않았다.
필자는 친구들과 헤어지고 공항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다이어리를 썻다. 잊어버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기 때문에 추억으로 남기고 싶었다. 캠프 첫날의 막연한 걱정과 설레임 그리고 다같이 처음 만난 자리에서 넘치던 어색함부터 마지막 날까지.
마지막 날 이별의 자리에서 모두를 남겨두고 조금 먼저 떠나갈 때, 한 명씩 안아주면서 난 웃음을 지었지만 그들에게 모두에게 등을 보였을 때 참을 수 없었던 눈물은 내가 행복했다는 증거였으리라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