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체코 숲 속, 용기를 얻어 돌아오다

작성자 김태훈
체코 SDA 406 · 환경 2016. 08 체코

New Fores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참가동기: 예전부터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어 국내에서는 중학교에서 멘토링 봉사를 1년간 하였고 외국인근로자 센터에서 종종 봉사활동을 하다가 외국에서 봉사활동을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참가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납부금액이 있었지만 그만큼의 매력이 워크캠프에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참가전 준비: 봉사활동 장소에 도착하기 2주전 쯤에 infosheet이 나오는데 그거에 맞춰서 침낭이나 그런 현지에서는 구매하기 힘든것 위주로 먼저 챙겨두었고 다른 것은 딱히 준비할 게 없었습니다.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워크캠프는 일단 외국에서 외국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고 그 매력은 저를 기대에 부풀게 하였습니다. 각기 다른 국가에서 온 사람들과 2주간 같이 생활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큰 메리트였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현지 활동은 크게 2가지로 구분되어졌습니다. 첫주에는 리베레츠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하블로네라는 마을에서 생활하며 잡초를 제거하고 생태계를 보존하는 활동을 하였고 두번째 주에는 리베레츠로 장소를 옮겨 뗏목을 만들고 생태계 위기종을 보호하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특별한 에피소드라고 한다면 친구들과 봉사활동 시간 이후에 이루어지는 모든 것을 들 수 있습니다. 하루는 International breakfast day로 지정해 각국의 음식을 요리해서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요리에는 문외한인 저로서는 무엇을 할까 고민스러웠지만 김밥이라는 한국 고유의 음식을 소개해 보기로 했습니다. 처음 시도한 것이라 터지고 난리도 아니었지만 친구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그 뿌듯함과 자긍심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함께한 사람들은 정말로 다양했습니다. 워크캠프가 일단 한 국가에서 2명이상 뽑지 않는다는 기준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구요. 체코, 슬로바키아, 스페인, 터키, 러시아, 미국, 멕시코, 프랑스 등 정말로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과 어울린다는 것은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 후 변화: 참가 한 후에 변화라고 한다면 어떤 도전을 하기에 앞서서 많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던 전과 달리 지금은 용기를 가지고 해보자는 도전정신을 얻게된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처음이었던( 유럽에서의 여행, 혼자여행, 외국인들과의 생활, 숲에서의 봉사활동) 저로서는 도전하기에 앞서서 많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보고 나니 힘들긴 해도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너무나 저에게 큰 변화를 선사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배우고 느낀점: 저는 봉사활동 그 자체에서 느낀 것보다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느꼈던 것들이 더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들과 내가 얼마나 다른지, 또 얼마나 같은지를 느낄 수 있었고 그것을 통해서 그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친해질 수 있는 지를 배운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 솔직히 한국에서 사는 한 청년으로서 유럽이나 아프리카 북미와 같은 먼 곳을 내 자비를 써가며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이해가 되구요. 그렇기에 혹시 그 쪽으로 여행을 갈 계획이나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면 2주정도 시간을 비워 이런 경험을 해보는 것 또한 아주 알 찰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워크캠프 한국지부에 건의 사항이 하나 있다면 다른 국가에서 온 친구들에 비해 제가 내는 참가비는 너무나도 비쌌습니다. 미국의 경우 johnson control이라는 단체에서 지원을 해줘 100달러 이내로 참가를 할 수 있었고 다른 유럽권 국가들도 저희처럼 30~40만원 정도의 큰 금액이 아니었습니다. 워크캠프를 후원해주는 기업이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학생들도 합리적인 금액으로 이러한 좋은 기회를 가지게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