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낯선 곳에서 찾은 용기

작성자 안예슬
아이슬란드 WF112 · 환경/예술/스터디/일반 2017. 01 - 2017. 02 에스키피요르드

Aurora hunting and Renovation in East of Iceland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라 하면, 한국에 있을 때도 여러 번 신청해보려 했었으나 다른 나라에서 일할 생각에 걱정이 앞서 시도도 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평소에 버킷리스트였던 아이슬란드에서의 워크캠프라니 솔직하게는 남들과는 다른 경험을 하고싶은 그런 마음이 컸다. 현재 영국에 거주중이라 거리도 가깝고해서 그렇게 무작정 마감 직전에 아슬아슬하게 신청을 하게 되었다. 신청 결과를 받은 후 아이슬란드라는 거리감에 내가 그 생소한 나라에서 잘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 되어 매일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고 나름대로 준비를 했다. 그런데 정보를 찾으면 찾을수록 긍정적인 후기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반응도 많아 걱정을 정말 했었다. 그저 안전하고 순탄하게 10일간 버텨보자는 심정으로 혼자 아이슬란드행 비행기에 올랐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워크캠프라는 것이 정말 단순하게 다른 나라에서 말 그대로 노동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던 것은 큰 오산이었다. 이렇게라도 늦게 깨달은 것이 정말 다행이면 다행이고 아쉬울 정도로 최고의 캠프였다. 캠프는 총 나를 포함해 3명의 한국인과 2명의 일본인 그리고 호주, 독일, 멕시코 등 총 8명이서 2주를 함께했다. 정말 신기하게 모두 다른 나라에서 와 제대로 의사소통도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모두들 밝은 성격에 친화력이 엄청나서 우리는 만난지 몇 시간만에 바로 원래 알던 사이같은 친구가 되었다. 에스키피요르드까지 가며 구석구석 유명한 관광지 여행을 하며 약 10시간 후 녹초처럼 도착한 캠프지에서 짐을 풀자마자 오로라가 떳다며 오로라 헌팅을 하러갔다. 오로라를 이렇게 빨리 보게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도 못했는데 첫 날부터 오로라를 본 행운은 나의 워크캠프의 순조로운 스타트였나보다. 그 후 뒤에 아이슬란드 현지인분들도 너희들은 정말 행운아라고 할 정도의 환상적인 오로라를 보았다. 평생 살면서 본 것 중 이렇게 아름답다고 생각한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다. 이렇게 환상적인 경험을 하며 눈만 돌려도 엄청난 자연속에서 건물을 보수하는 일을 함께 힘을 합쳐 매일 해냈다. 노동 후 하루의 끝은 항상 온천으로 풀어주었고 서로 돌아가면서 요리를 하는데 매일 새로운 각 나라의 음식을 먹었다. 이러저러한 경험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것이라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 친구가 된 것이 아닐까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가장 큰 변화라면 좀 더 적극적으로 변했다는 것. 솔직히 일을 하면서 누가 검사 하는 사람도, 압력을 주는 사람도 없고 정말 말 그대로 자원 봉사의 느낌이 컸다. 그렇게 자유로운 상황에서도 우리는 모두 맡은 일을 착실하게 했다고 자부한다.,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놀고싶었지만 모두가 열심히 하는 상황에서 나 혼자 쉬엄쉬엄 할 분위기가 아니였다. 그런 나를 반성했고 나에게 그런 에너지를 준 모두가 존경스러웠다. 또한 국제 워크캠프의 제일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모두들에게 열린 기회덕분에 말도 서로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서로를 이해해 줄 수 있는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이 생겼다는 즐거움은 어떤 일을 하고 얻은 보람보다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