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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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보민
아이슬란드 WF114 · 환경/예술/스터디/일반 2017. 02 아이슬란드

Aurora hunting and Renovation in East of Iceland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 졸업 전 해외 여행을 막연히 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학교에서 워크캠프 선발 게시물을 봤고, 학교 면접을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덜 비용을 들이고 워크캠프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제가 가고 싶은 나라가 아이슬란드였는데, 선발된 학생들 대부분이 아이슬란드를 원했기 때문에 저는 영문으로 작성해야 하는 워크캠프 지원 동기서에 열과 성을 다했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나라에 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워크캠프 일정 전에 아이슬란드에 머물면서 개인적으로 여행을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워크캠프를 참여하는 동안은 국내에서 경험하기 쉽지 않은 '봉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오로라헌팅이 프로그램명인만큼 오로라도 보고싶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현지 활동이야기랄 것이 없는 것이, 정말 프로그램이 실망스러웠습니다ㅠㅠ 수도에서 숙소로 이동하고 숙소에서 다시 수도로 이동하는 이틀을 빼면 8일인데, 8일 중 이틀만이 봉사를 했고(그마저도 할 일이 없다며 그냥 동네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하루 정도만 트레킹을 했습니다. 나머지 시간들은 어쩌면 한국에서 쓰는 것이 조금 더 생산적일 수도 있겠다고 여러 번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전교육 때는 캠프 리더에 관련한 이야기만 들었는데, 막상 가보니 워크캠프는 참가자들의 리더인 캠프 리더와 현지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역할을 하는 조력자(?)가 따로 있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그 조력자들과 캠프리더는 굉장히 처음부터 친해보였는데 일반 참가자들은 그 이유를 모르니 그냥 의아했을 뿐입니다. 처음엔 조금 두 부류로 갈린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솔직히 말해서 워크캠프를 아이슬란드로 간 것을 후회합니다. 아니면 제가 오로라헌팅을 하고 싶다고 구지 동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신청한 것을 후회합니다ㅠㅠ 만약 레이캬비크나 그 외 조금 큰 도시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면 현지에서 봉사할 것이 없더라도 버스 등을 타고 여러 사람들과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제가 머무른 동네는 워낙 작은 동네고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수영장 가기, 산책하기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세세하고 우리가 이런 것을 하게 될 거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Description과 전혀 다른 워크캠프 일정은 반드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슬란드는 저의 개인적인 여행으로 끝났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또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된다면 막연히 가고 싶은 나라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진행 가는한 프로그램인지, 현지에서 내가 봉사를 실제로 할 수 있는 여건이 될 지 더욱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