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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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tainable living in Reykjavik and the WF farm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지난 달에 대학을 졸업하고, 운이 좋게도 다음 달에 입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다른 대학생들이 그렇듯, 졸업식을 앞두고 저는 서운함과 허전함이라는 알 수 없는 감정에 싸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의미 있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저 자신에게 졸업 선물을 주자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졸업 후 입사까지 남은 시간은 겨우 한달 남짓. 그러나 별 주저 없이 열흘 뒤에 예정되어 있는 아이슬란드 워크캠프에 지원하였습니다. 이틀 뒤 합격 통보를 받았지만 워크캠프를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시은 불과 1주일. 이미 워크캠프 경험이 있는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고, 카페에 하루 종일 앉아서 아이슬란드 현지에 대한 정보, 워크캠프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가보는 유럽, 좀 더 즐겨 보기 위해서 워크캠프 도착 전 북유럽 여행 계획도 세우고 바로 비행기 티켓을 구매하였습니다. 다른 대학생들처럼 저 또한 가난한 배낭여행객이었기 때문에, 제한된 예산으로 높은 물가의 북유럽 국가들을 여행하는 것은 힘들고 빠듯하였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저 자신에게 둘도 없는 값진 선물이 되었습니다. 사실 워크캠프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슬란드의 멋진 자연경관으로부터 오는 여유, 그리고 열흘 정도이지만 외국에서의 생활, 다른 문화권에서 온 친구들과의 소통. 그리고 워크캠프가 끝나고 참가보고서를 쓰는 지금, 저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얻고 돌아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사실 5일 정도 러시아와 북유럽을 여행하고 아이슬란드로 넘어왔을 때 저는 꽤나 지쳐있었습니다. 비행 시간도 길었고, 제한된 예산으로 생활했기 때문에 걸었던 거리도 길었고, 먹을 것도 제대로 못 먹었기 때문이었을까요. 그러나 워크캠프 첫날, 같이 활동하게 될 친구들을 만나고, 아이슬란드 Golden Circle tour를 하고 나니 피로가 싹 날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요즘에는 책이나 인터넷, 그리고 TV프로그램에서 아이슬란드 정보를 많이 접할 수 있지만, 직접 그 웅장한 자연 경관을 접하면, 그 웅장함에 압도당하게 됩니다. 워크캠프에서 만난 친구들도 긍정적이고 활동적인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캠프원은 저와 일본 친구 2명, 미국 친구 1명의 총 4명 소수정예였지만, 캠프 리더가 아이슬란드 친구, 중국 친구, 남아프리카공화국 친구, 에스토니아 친구, 프랑스 친구 5명으로 모두와 정답고 즐겁게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열흘 간에 워크캠프로 저에게 뭔가 특별할 변화가 있다면 그건 물론 거짓말입니다. 그러나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저는 새로운 세계를 볼 수 있었고,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권의 친구들과 매일 저녁 늦게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는 '아 저런 생각을 가질 수도 있구나', '아 저들은 내가 이렇게 말하면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등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확실히 아이슬란드에서의 이번 워크캠프 활동은 저에게 둘도 없는 멋진 선물이 되었습니다. 이 느낌은 직접 느껴보지 않고는 절대 전해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슬란드에 가보세요'라는 말로 이 보고서를 마치려고 합니다.
그리고, 옷 꼭 따뜻하게 입고가세요~!
그리고, 옷 꼭 따뜻하게 입고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