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잊지 못할 10일간의 여정

작성자 이유빈
아이슬란드 WF113 · 환경/예술/스터디/일반 2017. 02 아이슬란드

Aurora hunting and Renovation in East of Iceland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아이슬란드 여행 책을 읽은 이후 아름다워보이는 아이슬란드에 꼭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기 쉬운 곳이 아니여서 생각만 하던 중 친구가 먼저 아이슬란드 워크캠프에 참가했었고 좋았다는 말을 들었다. 지금 아니면 많은 시간이 흘러야 갈 수 있을 것 만 같았고, 아이슬란드를 가고 싶어하는 동생과 함께 지원하게 되었다. 친구가 먼저 다녀왔기 때문에 준비해야 할 것들과 여러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조그만 선물과 한국의 음식들을 준비해갔었다. 여러나라 친구들과 함께 지낼 수 있고 많이 얘기해보고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을거란 생각에 기대가 컸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캠프의 위치가 동부에 있었고 숙소로 가면서 미니버스를 타고 관광지에 들렸었다. 모든 관광지를 들렸던건 아니였지만 동부부터 북부까지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 캠프에는 대만, 독일, 에스파냐, 이탈리아, 포르투칼, 태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일본, 한국의 나라로 15명의 인원이였다. 다른 후기에서는 일이 많고 의미없는 봉사를 했다는 후기에 조금 걱정은 했었다. 하지만 우리가 캠프에 머물 10일 중 8일은 비바람이 부는 날씨여서 모든 활동이 거의 실내에서 이루어져서 아쉬웠다. 지하의 침대를 옮기고, 바닥을 뜯고, 벽의 페인트를 긁는 등의 활동을 했었다. 하루 중 일하는 시간이 지나면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수영장을 가거나 게임을 하고 책을 읽고 이야기를 했다. 머물던 동네는 9시가 넘어야 해가 떴고 너무 조그만 마을이여서 지나가는 사람들도 잘 보기 힘든 곳이였다. 하지만 북유럽의 집을 볼 수 있고 고요함과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어서 매일 산책을 혼자 나섰다. 슈퍼를 가는 것도 좋았고 도서관과 조그만 빈티지샵 구경도 즐거웠다. 매일 밤 서로의 나라를 소개하고 요리하는 날에 다른 나라의 음식들을 먹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또한 캠프 친구들과 정말 친해져서 함께 지내는 시간들이 너무 빨리 느껴졌다. 마지막 날 다같이 동굴을 보러 이동했는데 너무 많이 걸어서 힘들었지만 옆을 돌아보면 담을 수 없는 자연풍경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영어를 잘 하지 못하여서 조금 답답한 점이 있었다. 영어를 잘하는 다른 한국 친구를 만나서 다행이였지만,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없어서 아쉬움이 남았다. 그렇지만 다른 나라 친구들과 대화를 하는데 용기가 생겼고 지금도 연락을 하고 지내서 좋았다. 아이슬란드 여행을 차로 이동할 수 없고 그렇다면 워크캠프를 통해 지내는 것도 좋은 거 같다. 관광지를 매일 보러 다니는건 아니지만 현지인의 삶 속에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서 추천한다. 우리 캠프가 어쩌면 일을 많이 안해서 그런거 일 수도 있단 생각을 한다. 사진과 영상으로 담을 수 없는 나를 둘러싼 거대한 자연을 보고싶다면 아이슬란드를 추천하고 여름의 아이슬란드를 보고싶고, 다른 나라의 워크캠프도 참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