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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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칼라
독일 ijgd 27301 · 환경/건설 2017. 04 Rangendingen

Giving the reservoir a new look - Rangendinge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사실 워크캠프에 참여하기 위해서 유럽여행을 계획한건 아니었다. 친구가 같이해보자고 제안해줘서 워크캠프에 대해 알아봤고 나쁘지 않을것같아서 같이 동행하기로 했다.
많은 기대도, 그렇게 많은 준비도 하지않은 상태로 워크캠프에 참여하는것이 약간은 미안하고 겁이났던것이 사실이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캠프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고, 합격한 이후에 내가 가게 될 캠프에 대한 인포짓을 받고 그에 필요한 여러 준비물들을 챙기면서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과 소통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되었다. 사실 약간의 후회도 한 것 같다. 하지만 이미 결정되었고 가기로 결정한 이상 다시 돌아갈 수도 없으니 즐기자고 생각했다.
친구와 많은 대화를 하면서 캠프 시작 전 날 어디서 몇시에 만나자고 약속을 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여행을 떠났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처음부터 나의 여행이 원활했던것은 아니었다. 중국공항에서 길을잃어서 몇 시간동안 헤매어 호텔도 찾지못했고, 독일로 출국하는 당일은 출국플랫폼과 체크인하는곳을 두 번이나 왔다갔다했다. 독일에 도착해서는 S반을 거꾸로 타는바람에 무거운 짐을 들고 고생을 해야했고, 그때문인지 허리에는 파스를 붙이고 숙소에서 꼼짝못하는날도 있었다.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친구를 만나고 캠프를 시작할곳에 가게되니 두려움이 생기기도했다.
우리가 캠프에 참여하면서 머무를 숙소에 가는 버스정류장에서 두 친구를 만났다. 사실 기차에서 프랑스친구 한 명을 만났는데 숙소에 가려면 타야하는 버스를 서로 물어보면서 우리 셋(나, 한국인친구, 프랑스친구)이 모두 워크캠프에 참여하는것을 알아차렸다. 처음엔 어색했고 나이를 물어보고, 어디서 왔는지 물어보며 서로에 대해 알아갔다. 또 한명의 친구가 더 왔고 그 친구는 이탈리아에서 왔다고 했다.
숙소에 도착한뒤 만난 친구는 모두 15명 이었다. 한 친구는 비행기때문에 다음날 저녁에 도착한다고 했고, 한 친구는 다음주에나 도착한다고 했다.
총 17명의 친구들은 각각 아프가니스탄, 프랑스, 한국,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홍콩에서 왔고 그 뒤에 도착한 그리스, 에스토니아에서 왔다.
우리는 모여서 캠프에 참여하는 동안 우리가 지켜야할 규칙들을 정했다. 남의 물건 훔치지 않기, 서로를 존중하기, 모임 시간을 준수하기, 강압적인 태도 취하지 않기 등의 대부분 우리가 한 곳에서 머물면서 생기는 문제들을 줄이기 위한 규칙들이었다.
또한 우리가 이제부터 하게될 일에 대해서 들었고, 바로 다음 다음날부터 시작이었다.
직접 일터에 가서 체험한 일은 생각보다 굉장한 일이었고(산책로를 만드는 일이었다), 날씨는 너무 오락가락해서 체력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지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그곳에서 일하시는 유쾌하고 친절한 전문가분들과 자주 오셔서 격려와 응원을 해주셨던 부시장님 또 우리들의 사진을 찍어서 기사로 내주셨던 기자분까지 모두 우리들을 응원해 주셨다.
무엇보다 끝까지 일을 함께해준 리더들과 친구들 덕분에 순조롭고 힘차게 일을 마칠 수 있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나는 영어를 정말 잘하지 못해서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 고마운 마음들을 제대로 전하지 못한게 너무 아쉬웠다. 캠프로 떠나기 전 외국인들은 내가 말을 이해하지 못하면 다가오지 않겠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친구들은 정말 고맙게도 내가 알아듣지 못하거나 이해를 못한 것 같으면 내가 이해하기 쉽도록 예를들어주거나, 천천히 이야기해주면서 나와 소통하는데 성의를 다해주었다. 그것이 너무 고마웠고, 또 꼭 이야기와 마음을 나누는데에 있어서 언어가 다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워크캠프가 끝나고 나서는 나의 영어실력에 대해서 다시 고찰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막상 공부해야지~하고만 생각하고 실천하지 못했는데 이번 워크캠프 이후로 이 친구들과 더욱 허물없이 대화하고 싶고 또 나의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공부에 대한 열정이 더욱 피어올랐다. 그리고 확실히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보니 세상을 보는 눈이 키워졌다는 데에 매우 동감했다. 2주라는 기간이 짧지는 않지만, 다 끝나고 보니 이렇게 나의 인생에 한 부분을 차지하는 그것도 매우 많이 차지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워크캠프를 추천하고 같이 가자고 제안해준 친구에게 너무나도 고맙고, 또 워크캠프에서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내준 친구들에게도 고맙다. 나의 이런 경험을 또 다른 사람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