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열정의 땅, 멕시코에서 만난 인연

작성자 박해린
멕시코 NAT13-56 · AGRI/MANU 2013. 08 멕시코

Ha O Mek Ka 4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1. 참가동기:교환학생을 간 곳이 미국의 UCSB였습니다.
멕시코와 굉장히 가까운 곳이었는데, 한국에서 멕시코를 가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미국에서 가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웠습니다. 새로운 땅, 열정의 중남미 땅을 밟을 수 있는 다시 없을 기회라고 생각했기에 주저없이 도전했습니다.

2. 출발 전 준비: 혼자 가는 것이었기에 기본적인 스페인어를 익혔고,낯선 땅이었기에 교통편과 숙박을 꼼꼼히 예약하고 확인했습니다. 확실치 않은 것이 있으면 워크캠프팀에 메일로 문의했고, 워크캠프팀에서 자세히 답변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기대했던 점: 멕시코 현지를 풍부히 느끼기를 기대했고,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멕시코 Chiapas라는 지역의 하오메카라는 작은 마을에서 2주간 머물렀습니다. 프랑스에서 온 대학생, 멕시코시티에서 온 대학생, 메리다에서 온 모녀, 그리고 슬로바키아에서 온 청년 등과 한 팀이 되어 생활했습니다. 또 그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과도 가족처럼 지냈습니다.
주중에는 친환경 화장실과 친환경 온실 짓기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덥고 힘들긴 했지만 완전한 자연의 재료와 인간의 노동력으로 건축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보람차고 재밌었습니다. 이 마을은 채식과 친환경 생활을 이어가는 마을입니다. 모두들 수공예로 그릇과 간식, 생활용품등을 만듭니다. 서로 꾸미지 않은 맨모습을 보여주지만 영혼이 아름답다 말해줄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매달 보름에는 자연에 감사하는 떼마스칼이라는 의식을 지냅니다. 각자 편한 언어로 감사한 것들에 감사하다 전했던 시간이 값졌습니다.
주말에는 근처의 멕시코 유적지나 자연환경을 감상하러 짧은 여행을 떠납니다. 팀과 더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면서, 멕시코의 광활한 자연과 마야유적지를 볼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하오메카에서의 2주, 제게는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당시 제가 다녀온 후 남겼던 일기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인연이란 참으로 신기하고 감사한것이다
동시에 가장 겁이나는 것이기도 하다
사람은 유한하기때문에 때로 허무함을 느끼지만
살 부대끼고 살아가는 사람들만이 이 생에 가장 궁극적 목표가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억지로 만들려고 하면 결코 만들어지지 않지만
손놓고 가만히 있으면 또 결코 붙잡아지지 않는 것, 실수가 순식간에 기회가 되는것, 돌이키려해도 억지로 돌이킬수 없는것, 그치만 노력하면 알아봐지는 것!
나는 이불을 발로 차며 실수만 생각하고 있을때 다른 이는 나의 아름다움을 보아주었다. 살이찐것도, 주근깨가 생기고 못생겨지는것도 신경쓰지않아도 되는 곳, 걱정하고있을때 너는 참 영혼이 아름답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주는곳, muy bonito.

하오메카를 통해 내게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면, 모든 엄마들처럼, 너의 어떤 실수도, 미운점도 걱정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되는것. 창피할ㄹ때 보고싶어지는 사람이 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