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대만에서 찾은 봉사의 의미, 사랑의 시작

작성자 최혜지
대만 IHV026 · 환경/아동/교육/농업/문화 2017. 05 대만

Urban Farmer in Houli 10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대만에 사는 유학생입니다.
벌써 2학년이 되었는데 저의 1학년 대학생활을 뒤돌아보니 한 것도 없고 무의미하게 보낸 것 같았습니다. 마침 워크캠프라는 국제봉사 프로그램을 알게되었는데, 대만의 프로그램도 많았습니다. 대만 현지에 외국인이 쉽게 할 수 있는 봉사는 없었기에 저는 워크캠프가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대만에 있는 동안 대만 봉사에 한번 참여 해 보자 라는 마음으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캠프 전 특별한 기대는 없었고,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는 것에도 큰 흥미가 없었습니다. 제가 이곳에 있는 것 자체가 외국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새롭게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단, 아이들을 만나고 교류하는 것에 많은 기대가 있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홍콩친구 4명과 일본친구 2명 그리고 저, 이렇게 7명이 조촐하게 캠프를 했습니다. 중간에 대만 고등학생들도 와서 함께 교류했습니다. 우리는 매일 밭에서 물을 이용한 새로운 농법을 배우고, 밭일을 도왔습니다. 주로 잡초를 뽑는 것과 퇴비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농부가 된 것 같았습니다. 중간중간에 새참도 먹었기 때문입니다. 양계장 보수와 건축도 도왔습니다. 캠프매니저 Manwife는 정말 재밌고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힘든 밭일이 Manwife덕분에 즐거웠습니다. 특별히 현지의 아이들과 많이 친해졌습니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여학생들에게 화장을 가르쳐주기도 하고 한국노래도 같이 불렀습니다. 장난기많은 남자애들과는 밭에서 나무작대기로 칼싸움도 하고 술래잡기도 하고, 이렇게 즐겁게 4일을 보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저는 또 이 곳에 방문해서 아이들을 만나고 교류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아이들과도 이미 약속했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큰 가능성인지 깨달았습니다. 많은 방면에서 부족한 이 아이들에게 희망글 갖고 몇년을 끊임없이 교육하시는 사모님과 Manwife 그리고 Janet을 보면서 그들의 신념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나도 이 아이들을 위해 많은 것들을 체험하게해주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돌아와서 대만 대학생들에게 이 아이들이 필요한 물건들을 모으고, 기부하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가지고있는 많은 것들로부터 시작해서 의미있는 기부가 되기를 희망하면서 말입니다. 이 워크캠프는 제 인생을 변화시켰습니다. 아이들과 같은 순수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해준 아이들에게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