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용기 내 떠난 첫 워크캠프
Family Farm under the Glacier (3:3)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다른나라 참가자들과 함께 한 나라에 모여 해외봉사와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친구의 소개로 망설임 없이 워크캠프를 신청하였다. 사진으로만 접했던 아이슬란드의 대자연을 내 두 눈으로 담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나라선택은 어렵지 않았다. 참가 전 준비는 2주전에 날아온 인포싯 메일로 충분히 할 수 있었다. 크게는 필수 준비물 부터 세세하게는 버스를 타는 방법, 내리는 정류장 까지 등등. 사계절중에 겨울을 가장 좋아하는 나로써는 아이슬란드의 날씨와 각 나라 참가자들과의 문화교류, 함께하는 저녁식사 등을 기대했다. 14일이라는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동안 여러국에서 모인 친구들과 함께 합숙하며 봉사함으로 조금 더 성장한 내 모습을 상상하며 설레는 마음가운데 워크캠프를 기다렸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한국인은 나 혼자였다. 프랑스2명, 슬로베니아1명, 뉴질랜드1명, 이탈리안1명. 총 여섯명에서 주제가 농업인만큼 농장을 소유하고 있는 노부부 집에서 일하고, 먹고, 자고 2주동안 지냈다. 주된 업무는 아침에 소들에게 여물주기, 오후에는 당근밭에다가 펜스를 설치하고 위에 비닐을 덮어 미니 비닐하우스를 만드는 일이었다. 한 날은 5일에 걸쳐서 작업한 비닐하우스 10줄이 날씨악화로 인해 비닐이 벗겨지고 펜스가 빠지고 밭이 엉망진창이 됐다. 큰 삽으로 땅을 파고, 다지고 펜스를 다시고정하고 비닐을 다시 덮는 등 보수작업을 했다. 처음 시작 할 때보다 더 힘든 작업이었기에 보수를 마치자 마자 우리모두는 어깨동무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We did it!!!" 외치며 서로를 격려했고 그 날 저녁식사를 아주 든든하게 맛있게 만들어 먹었다.
노부부가 소유한 소는 약 40마리가 넘었고 그 소들에게 여물을 다 분배해주면 2시간이 훌쩍갔다. 허리도 아프고 냄새도 생소한 환경이었지만 소의 눈을 자세히 처다보면 왠지 나에게 말을 거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농장할아버지는 그런 나를 보고 "She(cow) is talking to you" 라고 해주셔서 소들을 바라볼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시간들이 참 소중하다고 생각했다.
외양간 안쪽에는 양들이 지내는 작은 공간이 있었는데 우리가 봉사하는 동안 새끼양 4마리가 태어났다. 아기양한테 우유도 주고 크는 모습을 지켜보며 생명의 탄생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리고 어미양이 새끼를 챙기는 행동에서 모성애를 느끼며 감동했다.
하루일과를 마치면 실팔찌를 하나씩 만들어서 팀원들에게 선물할 계획이었는데 친구들이 너나 할 거 없이 만들고 싶어해서 내가 팔찌만들기 강사가 되어 가르쳐주고 배우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색깔 선정은 아이슬란드 국기인 파랑,빨강,흰색. 우리 여섯명은 커플 팔찌가 생겼다.
워크캠프 마지막날 저녁에는 인터네셔널 디너를 가졌다. 본인 나라의 특색있는 음식을 요리하고 맛보는 파티시간이었는데 나는 한정된 재료로 감자 고추장 찌개, 수제비를 만들었다. 한국에서는 매일같이 먹는 고추장 양념이라 나는 아무렇지 않게 먹었는데 외국친구들이 이렇게 매운걸 어쩜 그렇게 잘먹냐고 감탄하며 다같이 깔깔웃었던 기억이 난다.
노부부가 소유한 소는 약 40마리가 넘었고 그 소들에게 여물을 다 분배해주면 2시간이 훌쩍갔다. 허리도 아프고 냄새도 생소한 환경이었지만 소의 눈을 자세히 처다보면 왠지 나에게 말을 거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농장할아버지는 그런 나를 보고 "She(cow) is talking to you" 라고 해주셔서 소들을 바라볼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시간들이 참 소중하다고 생각했다.
외양간 안쪽에는 양들이 지내는 작은 공간이 있었는데 우리가 봉사하는 동안 새끼양 4마리가 태어났다. 아기양한테 우유도 주고 크는 모습을 지켜보며 생명의 탄생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리고 어미양이 새끼를 챙기는 행동에서 모성애를 느끼며 감동했다.
하루일과를 마치면 실팔찌를 하나씩 만들어서 팀원들에게 선물할 계획이었는데 친구들이 너나 할 거 없이 만들고 싶어해서 내가 팔찌만들기 강사가 되어 가르쳐주고 배우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색깔 선정은 아이슬란드 국기인 파랑,빨강,흰색. 우리 여섯명은 커플 팔찌가 생겼다.
워크캠프 마지막날 저녁에는 인터네셔널 디너를 가졌다. 본인 나라의 특색있는 음식을 요리하고 맛보는 파티시간이었는데 나는 한정된 재료로 감자 고추장 찌개, 수제비를 만들었다. 한국에서는 매일같이 먹는 고추장 양념이라 나는 아무렇지 않게 먹었는데 외국친구들이 이렇게 매운걸 어쩜 그렇게 잘먹냐고 감탄하며 다같이 깔깔웃었던 기억이 난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우선 워크캠프는 나에게 참으로 큰 도전이었다. 영어를 잘 못하는 나는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일단 부딪혀보자! 라는 심정으로 무작정 신청했다. 돌이켜보면 내가 올해 했던 결정중에 제일 잘한 일인 것 같다. 역사에 무지했던 나는 한국사를 넘어 세계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공부하고 싶은 언어도 많이 생겼다. 더구나 다섯나라에서 모인 우리가 한가지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가축을 돌보고 밭을 관리하면서(힘을쓰는 일이라서 그런지) 더욱 돈독해지고 협력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나 한 사람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인식이 좌우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의 모습이 곧 한국의 모습이었기에 더 신경썼던 것 같다.
워크캠프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열정만 있다면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행과 도전, 봉사와 나눔을 하고싶은 당신들은 지금당장 신청서를 써보아라!
워크캠프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열정만 있다면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행과 도전, 봉사와 나눔을 하고싶은 당신들은 지금당장 신청서를 써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