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몽골, 상상 그 이상의 새로움

작성자 정주현
몽골 MCE/04 · 환경/농업/문화 2017. 06 buhug river.

Eco farming-1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독일에서 첫 워크캠프를 경험하고 나서 반드시 다시 한번, 아니 계속해서 기회가 된다면 해마다 워크캠프에 참가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렇게 2년 만에 두번째 워크캠프를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언제나 늘 새로운 사람과 장소를 꿈꿀 때에는 기대와 설레임으로 가득차는 것 같습니다. 약간의 예상을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이번에 선택한 몽골이라는 나라는 상상 속의 나라, 감히 머릿 속으로 그려지지 않는 나라였습니다. 기대와 함께 약간의 걱정스러운 마음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걱정보다는 기대가 더 컸기 때문에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몽골에서의 시간을 꿈꾸며 그날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서울에서 울란바토르까지의 거리는 약 3시간 반. 그날이 왔고, 항공시간에 맞춰 인천공항에 갔습니다. 몇 시간 후면 몽골의 땅을 밟게 될 저의 모습을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수속절차를 위해 카운터에 갔지만 몽골의 현지 날씨 문제로 비행기가 뜨지 않는다는 공지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인천공항에서 약 10시간의 시간을 보냈고 모든 계획과 일정이 변경되어 다음날 새벽에 울란바토르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지치기도 했지만 모든 상황을 받아들일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를 응원했고 다독였습니다. 워크캠프를 시작하기 전 울란바토르에 2일 정도 일찍 도착하여 시내를 둘러보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 후 2주 동안 함께 할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처음이 주는 어색함과 함께 과연 몽골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광할한 대자연의 모습을 멤버들과 함께 보며 워크캠프지로 이동했습니다. 반갑게 맞아주는 몽골 리더 언니와 농장의 대장 바타 할아버지가 아직까지 기억에 선명합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일했던 것, 나누었던 이야기, 주말에 사막으로의 여행, 함께 만들어 먹었던 특별하고 맛있었던 음식들. 몽골만이 줄 수 있는 느낌과 경험에 감사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첫번째 워크캠프를 하고 나서도, 두번째 워크캠프를 마치고 나서도 저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기회가 없으면 어떻게든 만들어서라도 계속해서 워크캠프를 하겠다고. 워크캠프의 가장 큰 메리트는 새로움입니다. 새로운 만남, 장소. 모든 것이 새롭기 때문에 때로는 아무 것도 아닌 작은 것들에 당황하기도 하지만 이런 당황스러움마저 의미있게 됩니다. 반복되는 나날과 보이지 않는 앞으로의 날들에 대한 걱정으로 하루가 버겁기도 하지만 또 다른 워크캠프를 꿈꾸며 희망으로 하루를 보냅니다. 늘 새로운 곳에서의 새로운 만남을 꿈꿉니다. 또 다시 그 기회를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