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러시아 숲속, 말 안 통해도 괜찮아

작성자 정명진
러시아 RU-SOD 7.7 · 아동 2017. 07 체복사리에서 미니버스타고 요시카르올라로 가는 길 중간 숲속캠프

We Are Different, but We Are Together - 2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첫 번째 해외봉사에서 감명을 받아 매년 해외봉사를 가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되서 이번이 3번째 해외봉사인데 여름에는 러시아 날씨가 좋을 것 같고, 어린아이들을 좋아해서 테마를 아동으로 선택해서 갔습니다. 가는 비행기 표랑 기차표는 인터넷으로 미리 준비해놓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놀이(공기가 인기가 좋았음)들과 간식(마이쮸와 새콤달콤이 인기최고)들을 두둑히 챙겨서 갔습니다. 이전에는 한국사람들끼리 20명그룹을 이루어서 단체로 이동하고 약10일 정도씩 갔었지만 이번에는 한국에서 혼자 봉사기간만 2주 조금 넘게 가게 되는 해외봉사를 가게 되어 영어를 진짜 하나도 못하면서 혼자 외국도 처음 나가고 어떤것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막막한 모든 것 하나하나가 저에게는 도전 이였던 해외봉사였습니다. 하지만 비록 말이 안 통하지만 그래도 마음은 통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매일 일정한 스케줄로 생활하는데 투표로 뽑은 'Fitz & The Tantrunms - Hand Clap'을 틀어 즐거운 음악으로 모든 스케줄을 시작했습니다. 스케줄은 기상-아침운동-식사-미팅-수업1-휴식-수업2-식사-낮잠-놀이-간식-놀이-식사-놀이-캔들타임-취침(카운셀러미팅)거의 이런 식으로 스케줄이 있는데 수업1,2는 영어(저는 영어를 못해서 영어 수업을 안했지만...),제2외국어(저는 한국어),프레젠테이션(자신의 문화발표)이 세 가지를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반복하고, 낮잠은 거의 자유놀이 시간이나 다름없고, 놀이시간에는 수영 또는 수많은 게임과 댄스타임으로 보내고 캔틀타임은 매일 고마웠던 일 같은 것을 자신이 손들어서 말하는 시간을 가지고 아이들은 취침에 들고 카운셀러들과 세미카운셀러들은 내일의 일정을 뭐할지 정하기 위해 미팅을하고 수다도 떠는 그런 활동들 이었습니다.
아이들과 닥터분과 같이 숲으로 나가 버섯과 블루베리를 따서먹고, 낮잠시간에 보트 타러가고, 한국어수업을 하면서 어떤것을 가르쳐야할까 고민했던 것들, 외국인카운셀러들끼리 오후시간내서 근교로 여행했던 일, 밤에 미팅하고 갑자기 코스튬하고 놀았던 일, 난생처음 좀비분장하고 춤췄던 일, 자유롭게 수영하던 날들, 마지막엔 헤어짐이 아쉬워서 한명한명 안고 잘가라고 하면서 헤어졌다가 몇 시간 후에 에프터미팅이라고 캠프끝나고 체복사리도시에 사는 아이들만 다시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들 이것 말고도 매순간순간이 특별했던 날들이었던 시간이였습니다.
함께한 사람들은 외국인 카운셀러 저까지 5명, 러시아 현지 카운슬러 2명, 현지 십대 세미카운셀러 7명 그리고 7살에서 17살의 아이들 50명 이렇게 캠프에서 같이 생활 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진짜 참가 첫날에는 말을 못하니까 혼자 고립된 거 같고, 왜말도 못하면서 외국에 혼자 나와서 이러고 있을까 생각하면서 우울하고, 진짜로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는데 저녁 먹기 전 쉬는 시간에 잠시 생각해보니까 캠프에서 도시로 나가는 방법도 모르는데 어짜피 여기서 끝까지 지내고 이왕온거 혼자서라도 재미있게 즐기자 라는 생각으로 리프레쉬 되고, 즐겁게 지네다 보니 모두하고 금방 친하게 지네고 있고, 하다하다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과도 친하게 지네면서 같이 놀고, 먹을 것도 나눠 먹기도 하고 즐겁게 보내긴 했지만 말이 안 통하는 것에 힘겨움을 느끼고 영어공부를 게을리했던 저에게 부끄러움이 남았습니다. 그렇지만 말이 안통해도 마음은 통한다는 기대감의 충족되고 현실이 되는 꿈같은 날들이었습니다.
비록 3번밖에 해외봉사를 안 해봤지만 셋중에 언어 때문에 가장 힘들었지만 가장 최고로 좋았던 해외봉사였고, 아이들과도 다시 보자고 이야기했고, 꼭 다시 가고보고 싶은 곳이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