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Speinshart,

작성자 이다은
독일 IBG 17 · 건설 2017. 07 SPEINSHART

Speinshar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사회복지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내게 해외봉사활동은 예전부터 꿈꿔왔던 일이었다. 일반적으로 해외봉사활동이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장기적인 프로그램이 많아서 참여를 하지는 못했었다. 그러던 중 워크캠프를 갔다온 친구가 워크캠프에 대해 설명해주면서 신청해보라고 권유하였고, 취업하기 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여 워크캠프에 신청하게 되었다.
워크캠프는 일반적인 해외봉사와는 달리 봉사활동에만 중점을 두지 않고 참가자들간의 교류를 통해 그 나라의 문화를 알아갈 수 있다는 것도 워크캠프를 선택하게 되는데 많은 영향을 미쳤다. 내가 사는 곳은 대도시가 아니라서 일반적으로는 외국인들과 소통을 할 일은 거의 없다. 이 캠프를 통하여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같은 목적을 이루기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라는 것에 많은 기대를 하게 되었다. 또한 이러한 경험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우리가 SPEINSHART에서 하게 된 프로그램은 놀이터 만들기였다. 스페인, 이탈리아, 세르비아, 우크라이나, 러시아, 미국, 프랑스, 독일, 대만, 한국 등 여러나라에서 이 하나의 목적을 위하여 함께 생활하고 일하게 된 것이다. 우리의 숙소는 마을회관 같은 곳이었으며, 우리가 일하는 장소는 바로 이 앞의 큰 마당이었다. 프로그램 테마가 건설이었듯이 우리는 전문가 3명과 함께 놀이터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워크캠프 오리엔테이션에서 첫 주는 많이 안 힘들거라고 했는데 우리는 첫 주가 엄청 힘들었다.
나는 친구와 같이 갔었는데 우리는 독일 오기 전의 경유지인 베트남에서 베트남 모자를 사갔었다. 우리도 신기해서 샀던거였는데 이 아이들도 모자를 매우 신기해했다. 우리 캠프의 참가자는 총 12명이었는데 친구와 나를 제외한 모두가 영어를 모국어인 것처럼 사용했다. 친구와 나는 영어를 잘하지 못했기에 의사소통하는 것이 좀 힘들었다. 그래도 모자 덕분에 많이 대화도 나누고 친해질 수 있었다.
모든 워크캠프가 그런 것 같지만 우리도 날마다 식사당번을 정해서 그 나라의 음식을 만들어 함께 먹었다. 우리는 이틀을 하게 되었는데 우리가 만든 음식은 계란찜, 감자전, 불고기, 계란말이, 야채고기 주먹밥이었다. 불고기 소스만 가져가고 다른 재료를 가져가지 못해서 만들 수 있는 음식이 많이 없었다. 그래도 애들이 엄청 맛있다고 칭찬해줘서 많이 뿌듯했다. 후에 스페인 아이가 이탈리아 아이와 우리가 있어서 식사시간이 행복했다는 말도 해줬다. 음식 만들면서 느낀거지만 우리나라 음식이 참 손이 많이 간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웃긴 에피소드로는 숙소에 있다가 목베개를 가지고 논쟁을 했던 일이다. 내가 목베개를 베개로 사용했었는데 내 목베개가 좀 특이하게 생겼었다. 세르비아 아이가 뭐냐고 물어서 목베개라고 말해주면서 목베개 앞으로 쓰는거라고 말해줬었는데 세르비아 아이가 아니라면서 목베개는 뒤로 하는 거라고 하여 앞이냐 뒤냐로 논쟁을 벌였다. 한국와 대만은 많이 뒤로 쓰는데 원래는 앞으로 쓰는게 맞다라고 하였고 세르비아와 스페인은 뒤로 쓰는 거라면서 앞으로 쓰는 건 아시아 스타일이라고 하였다. 대만 아이가 구글로 앞으로 쓰는게 맞다고 기사를 찾아줬는데 세르비아 아이는 끝내 유럽은 뒤로 쓰는게 맞다고 하였다. 스페인 아이가 구글에 쳐봤는데 앞으로 쓰는게 맞다고 나와서 세르비아 아이와 스페인 아이가 황당해했던 일이 재미있었다.
우리는 2주동안 놀이터 만든다고 바쁘기도 했지만 그러면서 중간중간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가지고 우리가 머무는 지역을 돌아보기도하는 등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 참가하면서 영어회화의 중요성에 대해 매우 깨닫게 되었다. 나이는 많은 편에 속했는데 영어회화가 안되서 대화에 어려움을 겪은게 아쉽다. 영어를 더 잘했으면 더 많이 대화하면서 어울릴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외국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보다 약간 정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완전 편견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마지막 날에 스페인 아이 둘이 우는 것을 보며 매우 정이 많은 아이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영어 잘못하는 우리를 위해 매우 신경쓰고 일부로 말 더 걸려고 하는 행동들이 매우 고맙고 미안했다. 영어는 비록 잘하지 못횄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들을 하였고 매우 즐겁고 보람된 시간을 보냈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다. 2주가 길면서도 짧은 시간이었는데 그 사이에 이렇게 친해지고 애틋해질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정말 잊지못할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도 함께 했던 시간들이 잊혀질거같지않고 계속 생각날 것 같다. 그리고 언젠가 꼭 다시 한번 보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되는 시간이었다.
이번 워크캠프를 통하여 정말 잊지못할 추억을 많이 쌓았다. 취업을 하고 난 후에도 꼭 다시 한번 참가하고싶단 생각을 하였으며, 그때는 꼭 영어회화를 공부해서 가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 워크캠프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