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밀라노 난민 캠프, 행복을 배우다

작성자 이진욱
이탈리아 LUNAR 10 · 아동/축제 2017. 07 Lotto, Sansiro, Milan

SAN SIRO COMMUNITY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해외에 한 번도 나갔던 적이 없었지만 해외 봉사활동에 대한 동경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캄보디아나 몽골과 같은 개발 도상국에 가고 싶었지만 학교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유럽쪽에만 있었고 평소 유럽은 관광지로 유명한데 어떤 봉사할 것들이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 그리고 대학생활을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은 생각에 단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참가 전 준비로서는 많은 것을 하지 않았습니다. 비행기 표를 사고, 잠시 묶을 방을 예약하고, 가방도 어차피 놀러가는게 아니라 봉사활동 하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단촐하게 싸고, 마음도 그렇게 무겁지 않게 갔었습니다. 워캠에 기대했던 점은 사실 많이 없었습니다. NGO이기 때문에 많은 서비스를 바란다는 것은 욕심이라 생각했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궁금한 것이 있을 때 전화나 매일로 매우 친절하고 정확하게 알려주셔서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저는 밀라노 Lotto, Sansiro라는 지역에서 각국에서 온 난민들을 수용하는 캠프에서 활동했고, 그 지역의 난민국가 출신 아동들을 위한 NO One illrigal이라는 구호를 바탕으로 아이들을 위한 축제 및 페스티벌, 그리고 퍼레이드 진행을 도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캠프를 위한 회의를 하고, 어떻게 어떤 행사를 진행할 것인지 정한 후 각자 임무를 나누어 수행했습니다. 우리는 지역 청소 및, 아이들을 위한 종이접기 교육, 춤 교육, 축구 프로그램, 행사 때 쓰는 팻말들을 만들었고 밀라노 로토 지역을 경찰들의 호위를 받으며 주민들의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시위가 아닌 행진을 했습니다. 난민들과 캠프 진행자들은 당당했고 자신있어 보였고 제가 그 속에서 팻말을 들고 일원이 된 느낌에, 세상의 지구촌의 하나됨에 일조했다는 생각에 감동적이었습니다.
다른 참가자들은 대부분 우호적이고, 서로를 챙길 줄 알았고 긍정적이며 서로의 노고를 이해하면서 가까워졌습니다. 하나의 참가자가 아니라 동급생 친구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긍정적이고 유쾌했으며 많은 간섭과 억압적인 행동을 전혀 하지않아 너무나도 편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난민에 대한 인식이 가장바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문제를 일으키는 난민들도 많이 보았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정상적이고 열심히 살아가려는 다른 이들의 인격을 낮춰서는 안된다고 느꼈고 그들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배운점은 너무나 많지만 인생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경쟁하면서 게임속 래벨경쟁 하듯이 서로 치고 박고 하다가 여기서는 내가 하고 싶은데로 별 걱정없이 살아도 괜찮구나. 인생을 음미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참 행복하구나 라고 배웠습니다. 행복을 배웠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로써는 이런 경험은 정말 좋습니다. 그 나라를 여행하는 것과 워크캠프로서 현지인들과 소속감을 나누며 지낸다는 것은 천지 차이입니다. 그러기 위한 수단으로서 워크캠프는 너무나도 가성비가 좋은 방법이고 이런 활동을 하지 않고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매우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과 교감할 수 있는 친구가 될수 있습니다. 그들도 성격은 우리와 똑같습니다. 인간에 대한 이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