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집 떠나면, 친구가 생긴다

작성자 전슬기
프랑스 SJ25 · 보수 2017. 07 veseul

SHARING UNDER PAVING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원래 봉사활동에 관심은 있었으나,학교 때문에 시간의 여유가 없었고
알아본 적도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학교에서 여름 방학 때 하는 워크캠프라는 것을 알게되어
신청하게 되었고 학교에서 면접을 보게 되었는데 교수님께서 영어 공부를 하는 조건으로
합격을 시켜 주셔서 기말고사가 끝나고 조금이나마 듣는데 도움이 될까하여 토익 스피킹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학교에서 워크캠프 OT를 해서 해외를 한번도 안나가본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홍대에서 한 워크캠프 OT에 가서도 프랑스로 워크캠프를 나가시는 분들과 한팀이 되어 걱정되는 부분이나 선생님들에게 준비과정 등도 많은 정보를 얻고, 세계의 각친구들을 만나면 어떨까 하고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첫날 기차역에서 지역주민 할아버지들이 마중을 나와주셔서 마을에 있는 초등학교인 숙소로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다른 나라 친구들을 만났을때는 각 나라별로 놀고 경계하고 이런것이 심해서 괜히 왔나 후회를 엄청 햇고 계속 집에 가고 싶었습니다. 보수활동으로 마을주민 집 앞에 돌길을 까는 작업을 하였는데 돌을 계속 분류하고 나르고 돌을 망치로 깨고 돌을 세우고 하는것이 체력에 부치고 땡볕에서 일을 하는게 너무 힘들었는데, 같이 일을 하다보니 영어로 대화하는것이 익숙해져가고, 장난도 치고,친구처럼 친해지고, 체력도 점점 늘어서 200번 깨도 안깨지던 돌이 3번만에 깨지고, 날짜가 흐를수록 팔에 힘이 붙어서 덜 힘들었습니다. 일할때 항상 동네 애기가 와서 저희를 도우는게 재밌는지 작은손으로 돌을 가져오고 물 떠오고 물뿌리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 마을 주민이였던 15살인 티파니와 사무엘이라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과 친해져서 일이 끝나면 자전거를 타고 같이 다른 동네에 갔는데 가는길에 나무가 쫙 펼쳐져있고, 길에 소도 있고 염소,닭도 있고, 강도 있고,너무 예뻐서 평생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카드게임하고 케이팝에 관한 이야기도 하고 같이 음악듣고 캠프기간 내내 거의 함께 하였습니다.
쿠킹팀이였을 때 스페인 친구가 영어발음이 우리와 달라서 의사소통이 서로 힘들어서 종이에 써서 대화하고 손짓 ,표정으로 대화하면서 카레를 만들었습니다. 또 , 가끔씩 마을 주민들 집에가서 디너 파티도 하고 학교에서 바베큐 파티도 했습니다. 매일 마을 주민들분의 집에서 샤워를 했는데 기억에 남는집은 집 마당에서 각종 채소들 등을 키우시던 할아버지네 집이였는데 집에서 달팽이를 키우는것을 보고 한국인 언니와 저랑 너무너무 신기해하면서도 못먹을것 같다고 했는데 인터네셔널 데이때 에스까르고를 맛을 보게 되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랫습니다.
인터네셔널 데이 때는 한국인 언니와 저랑 태극기도 그리고, 떡국,호떡,불고기를 만들어서 한국음식소개도하고 음식도 나눠주었는데 호떡이 인기가 정말 많아서 마을주민들이 또 이게뭐냐고 따로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또 캠프기간동안 운좋게 프랑스 혁명일이 있어서 마을 온 주민이 북을치고 국기를 들고 제복을 입고 마을 전체를 다함께 걸어다니고 다함께 고기를 먹고 와인을 먹고 거대한 불꽃놀이도 보고 , 밤새 춤과 와인 파티를 했던게 너무 기억에 남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쫑파티때 마을 주민 모두와 워크캠프참가자들이 일하던 곳에 가서 다같이 사진도 찍고,이야기도 나누고 수고 했다고 마을주민들이 그 마을만의 엽서와 잼,과자 등등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를 항상 예뻐해주시던 할머니가 계셧는데 할머니랑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캠프친구들과도 한국라면 끓여먹고, 새벽까지 게임하고 아쉬움을 달래며 잤습니다.
마지막 날 짐싸는데 중국 친구가 가지말라고 저에게 매달려 있는데 너무 짠해서 제가 꼭 겨울때 중국에 가기로 약속 했습니다.
모든 친구들과 한명한명 포옹을 하고 페이스북,이메일로 연락하기로 약속하고 돌아섰습니다.
프랑스를 가기 전에 준비를 할때 두렵고 영어도 못하니까 너무 겁나고 소매치기 걱정도 많이 했는데,
직접 외국인과 생활하며 대화를 해야되니 영어도 자연스럽게 늘게되었습니다.
예전엔 영어를 아무리 배워도 외국인을 만나면 얼음이 되었는데, 영어는 직접 부딪혀 보는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나의 생각을 얘기하지 못했을때의 아쉬움이 한국으로 돌아가서 꼭 영어공부를 해야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해외를 가야지 하면서 실천하지 못했던 저에게 혼자 비행기를 타고 혼자 길을 찾고,밥을 사먹고,외국인과 대화를하고, 여행을 하고 등등 홀로 떠난 캠프와 자유여행 등 한달동안의 경험이 `나는 어디든 갈 수 있다` 라는 자신감을 가져다 주었습니다.세상은 넓고, 다양한 삶의 형태가 존재하며,마음만 먹으면 그 세계를 경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캠프때의 일이 너무 힘들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자기전에 하루하루 나는 할수있다를 다짐하면서 제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건강히 살찌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캠프를 주저 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고민말고 신청하라고 말씀드리고싶습니다.저도 또 다른 활동의 캠프를 계속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