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채식 요리가 선사한 영국에서의 10일
ONE WORLD SUMMER FESTIVAL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방학에 여러가지 활동을 하고싶어 국제 봉사활동기구 중 유명한 국제워크캠프기구를 찾게 되었고, 사람도 많고 재미있을 것 같은 영국 one world summer festival을 신청하게 되었다. 합격 통보를 받은 후 기분도 좋고 너무 설레였지만, 처음 가보는 홀로서기 해외여행이라 약간 힘들수도 있을 것 같아 나름대로 많은 준비를 하였다. 사전 교육, 인포싯, 해외여행 준비책 등 다양한 경로로 동선과 계획을 짜서 준비를 해서 잘 마무리했다. 워크캠프에 가서 다른 나라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일도 배우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교류하는 것을 기대했는데 생각대로 모든 참가자들이 먼저 이야기도 걸어주고, 말도 배우고 기억에 남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현지에서 축제 봉사로 활동하였고, 여러 분야 중 내가 가장 하고 싶고, 흥미를 느끼는 주방 일을 맡게 되었다. 나 혼자서도 요리도 만드는 것도 좋아하고 맛있는 요리를 먹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선택했다. 처음에는 고기가 없는 식단이라는 사실에 놀랐지만 오히려 채식주의적인 식단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다. 우리가 손질한 재료들이 신선한 것도 있지만, 주방의 셰프였던 안젤라와 아톰의 요리솜씨는 정말 놀라웠다. 매일매일 6시간씩 일하면서 기본적인 칼질이나 손질은 나름대로 많이 익혔다고 자부할 실력이 되었다. 가장 친했던 친구는 스페인에서 온 길렘이었다. 얼핏들으면 내 이름인 지행과 비슷하고, 처음 워크캠프에 와서 친해진 친구라 그런지 식당일도 같이 하게 되었고, 같이 멀리 있는 마트에 가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체험한 프로그램 중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오스트레일라 전통악기였다. 이름이 특이해 기억은 나지 않지만, 여러가지 소리를 내는 것도 배우고, 최초의 악기라는 점이 신기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일단 무엇보다, 외국인들과 생활하다보니 영어 회화에 대한 자신감이 예전보다 커졌다. 말이 약간 어색해도 의사소통을 도와주려는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또한 세상에는 나와는 다른 삶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느꼈다. 영국 브라이모어 학교 아이들은 우리나라 아이들과는 달리 운동, 자연, 체험 위주로 생활하고 주위에 있는 목장과 농장을 가꾸면서 자라는 것을 보며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다. 영국 날씨가 생각보다 추워서 긴 팔을 가져가지 않은 것을 후회했지만, 저녁에 하는 참가자들의 공연을 보면서 색다른 음악과 익숙한 팝송을 듣는 것이 신기했다. 다음에도 가고 싶은 워크캠프였고,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꼭 권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