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몽골 아이들과 함께, 마음으로 통하다
Kids Camp-2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 캠프에 대하여 처음 알게 된 것은 몇년 전, 배낭여행 중 우연히 만나게 된 한국인으로부터 였다. 해외에서 다양한 봉사자들과 어울리면서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한 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들렸고 그 때부터 워크캠프에 참여 하기 위해 기회를 호심탐탐 노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드디어 이번 여름에 시간이 나게 되어서 워크캠프를 알아보던 중 수많은 별들과 은하수로 유명한 몽골이 유독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과 관련된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과도 일맥상통하여 주저없이 몽골 키즈캠프를 선택하게 되었다. 몽골의 학생들에게 한국을 어떻게 소개할 지 고민하며, 생활한복/공기놀이 등을 준비하였다. 이는 분명 다른 나라에서 올 친구들에게도 좋은 한국의 소개가 될 터이니 마치 내가 한국의 민간 사절단이 된 것 같다는 자부심이 들어서 더욱 설렜던 것 같다. 또한 다른 나라의 봉사자 들은 어디에서 오는 사람일지, 어떤 문화를 교류하게 될 지 그 점이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였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첫날, 현지에 막상 도착해서는 시설을 보고서 마음 속으로 '이게 뭐야?'를 여러번 외쳤던 것 같다. 고아원의 다른 시설은 나쁘지 않았고 사람들도 굉장히 친절했지만, 유독 수도 시설만큼은 굉장히 열악했다. 부엌에도 연결된 수도 시설이 없어서 설거지를 하려고 해도 큰 대야에 전부 옮겨 담아 들고 마당으로 나가, 고정되지도 않는 호스 하나에 의지해 설거지해야 했다. 또한 화장실 역시 얼음물 같이 차가운 물만 나오는 바람에 밤에는 양치한 번 하는 것도 고역이었으며 무엇보다 샤워는 할 수가 없었다. 정말로 하고 싶다면 한 밤중에 얼음물 같은 호스로 마당에서 후다닥하거나 근처 개울에서 해결해야 했다.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었지만 나중에는 다른 봉사자들과 '강으로 샤워하러 갈 사람?' 이라던가, 어떻게 하면 수건으로 샤워를 할 수 있는 지 팁을 공유하는 등 그 안에서도 재미를 찾을 수 있었다.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한국에 돌아와서 기억을 되살려보니 나름대로의 좋은 추억이 되었던 것 같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몽골의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굉장히 뜻깊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 한국에 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고, 특히 k-pop-의 경우 노래 가사와 안무를 외우고 있는 학생들도 정말 많았다. 따라서 나의 말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가 아이들의 관심사가 되고,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되었다. 또한 아이들 뿐 아니라 다양한 나라에서 온 봉사자들에게도 한국의 문화를 소개할 수 있게 되어, 자부심과 나도 모르는 애국심까지 길러진 기분이다. 또한 나 역시 잘 몰랐던 다른 나라들, 당연히 몽골에 관해서 자세히 알게됨은 물론 다른 나라의 참가자들과 어울리면서 다양한 나라를 알게되고, 다문화감수성과 넓은 식견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나의 첫 워크캠프는 내년 여름에도 시간을 꼭 만들어서 다양한 워크캠프에 참가하겠다는 또다른 버킷리스트를 만들게 된 소중한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