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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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명
독일 IBG 12 · 보수 2017. 07 st.wendel

Schwarzerde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 참가는 나는 꼭 해외봉사를 하고 싶었던게 가장 큰 이유였던것 같다. 부수적인 이유로는 내안에 있는 또다른 나를 찾는다던지, 영어공부도 하고싶었고 그러면서 외국친구도 만들고 싶고, 유럽여행도 한번쯤 해보고 싶었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들이 합쳐져서 신청을 하게 되었는데. 진짜 준비를 할때는 너무 막막해서 뭐부터 준비해야 할지 몰라 아예 손을 대지 못했었다. 나같은 경우에는 항공권에 시간을 정말 많이 투자했는데. 학기초반에 시작해서 학기말까지 투자한것 같다. 일찍 예매하면 가격도 싸고 시간도 아낄 수 있다고 듣기도 했고. 아무래도 가장 큰 돈이 들어가는 이유도 있지만. 워낙 계획을 제대로 짜본적도 없고 짜는게 서투르다보니 막연하게 워크캠프 끝나면 이 루트로 해서 여기도 가보고 여기도 가봐야지 하다보니 오래 걸리게 되었는데. 하 이것때문에 집중이 잘 안돼서 학교공부도 제대로 할수 없었다. 그렇게 워크캠프가기 한달전에 항공권 예매후 숙소는 워크캠프 하루전날 지낼 숙소만 예약했다. 이것도 하루전에. 환전은 미리 하루지출비용 계산+비상금 준비해갔고 유심칩만 따로 주문해서 사갔다. 유레일은 출발 일주일 전쯤에 한국에서 사가야 한다는걸 알게되어 사지 못했다. 기차표는 따로 예매하지 않았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8월 첫째주부터 둘째주까지 약 2주일동안 독일 워크캠프 참가를 하였다. 정말 재미있었고 많은 경험도 할 수 있었다. 신청주제는 보수였다. 봉사주제는 상관이 없었지만 그중에서 교육은 높은 영어 실력을 요구로 하여서 나에게 불가능했고. 아무 주제나 상관없음을 신청했는데 보수가 선정됐다. 했던일은 잔디깎이와 목재 페인트칠이였다. 일은 그렇게 힘들지 않았고, 힘들면 쉬고 싶을때 쉬라는 말을 듣고 갔기에 군인처럼 우직하게 하지는 않았다. 워크캠프 시작 첫주에 마을 축제가 있었는데 정말 행운이었던것 같다. 이때 정말 독일의 많은것을 느낄수 있었다. 맥주 한잔씩 하면서 알아듣기가 서툴지만 여러사람들 말도 잘 들어주고 더욱더 서툰 말하기로 얘기도 해보고했는데. 그중에서 좋았던건 노래와 춤이었던것 같다. 나이불문하고 젊은사람 나이든사람 서로섞여 춤을추며 노래를 부르는데. 정말 '내가 이 장면을 한국에서는 절대 볼 수 없겠구나'라는걸 느낄 수 있었다. 나도 그 속에 들어가 같이 춤추고 노래부르면서 처음에 어색했던 워크캠프 참가자와 친해질 수 있었다. 워크캠프 하는동안 재미있었던건 한국어 가르쳐주기였는데 다들 많은 관심을 가져주어서 정말 뿌듯하고 좋았다. 설명을 자세히 해줄수는 없었지만 간단한 회화도 가르쳐 주었고 한국드라마나 케이팝을 좋아하는 여자애들도 있어서 궁금한점도 많이 알려주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학과 홍보글을 보고 신청하게 됐는데 막상 신청서를 쓸때는 내가 뽑힐 수 있다는 생각은 전혀하지않았었다. 그런데 결국 선발되어서 워크캠프를 가게 되었고 내가 살아가면서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을 가지게 되었다. 나같은 경우는 워낙 낯을 많이가리고 사람과 친해지는 법을 잘 모르지만. 내가 만났던 사람들은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먼저 다가와주고 사진도 같이 찍고 스킨쉽도 자연스러웠는데. 나로서는 처음엔 조금 당황스러웠으나 나중에는 '아 여기 사람들은 정말 친절하구나' 라는걸 느낄 수 있었다. 그 과정을 겪으면서 외국에서 내가 먼저 다가가서 어떻게 가는지 물어보거나 인사를 먼저 건네거나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제는 한국에서 피해다녔던 외국인들이 더 가깝게 느껴지고 도움이 필요해 보이면 내가 먼저 다가가서 알려줄 수 있는 상태가 된것같다. 혹시 워크캠프를 가기전에 고민하는 분들이 있으면 시도를 해보면 좋을것 같다. 두려운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아마 모두가 그럴것이다. '영어를 잘 못하는데 처음보는 외국 아이들과 말은 어떻게 하지','일은 힘들지 않을까','장소까지 제대로 찾아갈수나 있을까'. 이런 고민들. 그래도 한번 시도해 보면 '나 혼자서도 할 수 있구나. 해외에서 나혼자 잠도 자고, 기차도 타고, 먹을것도 사먹고. 여러가지를 해볼 수 있구나'. 내 생각에는 해외여행과 워크캠프는 비슷하면서도 큰 차이가 있다. 해외여행은 그 나라의 겉만 보고 오는것이지만, 워크캠프는 그 속까지 전부 들여다 보고 오는것이다. 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