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서툰 영어, 프랑스 시골에서 피어난 우정
CLAIREMARAIS – In the heart of the marsh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교 졸업전에 무엇인가 값진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여러 해외봉사를 찾아보았습니다. 학교에서 주최하는 해외봉사도 지원해보고 여러가지 시도해보다가 워크캠프라는 좋은 기회가 생겨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워크캠프를 준비하면서 참가하는 학생들이 전세계에서 모인다는 소리를 듣고 영어를 하나도 못하는 내가 과연 잘할수 있을지, 의사소통은 원활히 될지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회화도 혼자 조금씩 준비해보고 영어공부도 해보고 여러가지 준비를 해보고 지내다보면 영어에 대한 의사소통이 늘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준비를 했습니다. 막상 캠프에 참가해보니 저의 생각과는 다르게 영어를 구사하는 친구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는 아쉬운점이 있었습니다. 장소가 프랑스여서 그런지 불어를 쓰는 친구들이 많아서 제가 기대했던것 보다는 조금 더 의사소통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의사소통이 되고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워크캠프를 시작하기전에 들뜬 마음으로 프랑스 파리를 여행하였고 8월11일 인포싯에 나와있는 미팅포인트를 향해 기차를 타고 가게 되었습니다. 가기전에 먼저간 친구들에게 어느정도 소식을 들어 많은 기대를 가지고 미팅포인트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도착을 하고 앉아있다보니 워크캠프에 참가하는 친구들이 계속 도착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그렇듯 어색하다보니 서먹서먹하고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기다리다보니 리더가 도착해 우리를 봉사 장소로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가면 갈수록 정말 사람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 시골로 계속 들어가고 우리는 시내와는 1시간 떨어져있는 사람이 없는 곳에 건물하나 딱있는 그런곳에 내리게 되었습니다. 딱 내리자마자 드는 생각은 내가 기대했던것과는 완전 반대되는 상황이 펼쳐지겠구나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도착하고 짐을 내려놓고 있는데 리더가 갑자기 건물 밖 들판에 '여기가 우리가 2주일 동안 머무를 공간이니까 여기에 텐트를 치면 된다.'라고 얘기를 하고 텐트를 치기 시작하였습니다. 바닥은 울퉁불퉁하고 군대 훈련소보다 더할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텐트를 다 치고나서 건물안에 식사공간에 앉아 각자의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참가한 학생들은 일본1명 터키2명 독일1명 아프가니스탄2명 콩고1명 기니1명 멕시코2명 프랑스2명 한국1명 그리고 리더 2명 이렇게 15명으로 구성되어있었습니다. 여기서 영어를 원활하게 구사할수 있는 사람이 터키친구 2명이랑 독일친구 1명 아프가니스탄친구 1명 밖에 없어 처음에는 의사소통이 조금 많이 힘들었습니다. 저희가 도착한 날이 금요일이라 주말은 쉬고 월요일부터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봉사시간은 8시부터 2시30분까지 진행되었습니다. 환경보수라 하여 힘들줄 알았는데 오래된 건물에 자라있는 나무와 풀을 베고 정리하는 거라 일은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힘든것은 건물에서 사용할수 있는 공간은 주방밖에 없어서 화장실은 푸세식으로, 세면은 간단한 양치 정도 밖에 할수 없다는 것이 조금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항상 일이 끝나면 걸어서 15분거리에 있는 샤워장에 가서 샤워를 하고 가고 오고 하면서 대화를 나누다 보니 금방금방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친해지다 보니 항상 저녁먹고 간단하게 술먹고 게임하고... 정말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도 이렇게 친해질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또한 들었습니다. 워크캠프를 참가할때 외국인 친구들에게 맛을 보여줄려고 믹스커피를 가져갔었는데 외국인 친구들이 너무나도 좋아하였고 거의 매일 믹스커피를 달라고 징징거리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그후로 각 나라의 전통음식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는데 멕시코 친구들이 가져온 젤리가 지금도 기억에 남을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나라 음식들도 다 맛있었고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처음 일주일은 시간이 너무 안가서 힘들었고 그냥 빨리 집에 가고 싶다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었는데 지내다보니 너무나도 많은 에피소드가 있어서 시간이 가는 것이 너무 아쉽고 정이 들어서 그런지 헤어지기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 참가하기전에는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여행을 할때도 먼저 외국인들한테 말을 잘 못걸고 혼자 헤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근데 캠프를 경험하고 나서는 외국인들과 2주동안 함께 지내서 인지 여행할때 외국인들에게 말을 거는 일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이 들어 여행할때 조금 수월해졌던거 같습니다. 또한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시간이 좀 걸릴뿐 정을쌓고 친해지는거에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을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워크캠프를 하면서 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외국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들이 많이 깨지게 되었고 다음에 기회가 또 된다면 다시 한번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