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오로라 아래, 국경 없는 우정
Sustainable living in Reykjavik and the WF farm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지인을 통해 국제워크캠프를 알게 되었다. 학기 중에도 동아리나 대외활동으로 봉사활동을 많이 접해왔고 그 보람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유럽으로 6개월 간 교환학생을 와있는 동안 해외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국에서 유럽 지역이나 미국대륙쪽으로 지원해야 한다면 이동 금액이 부담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나 유럽에 교환학생을 나온 기회를 통해 다른 문화권에서 친구들과 자원봉사를 하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지원을 하게 되었다. 먼저, 한국이 아닌 타지에서 하는 봉사이었기에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했다. 다양한 사람들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어릴 때부터 외국에서 자라서 외국인과 어울리는 것은 문제가 없었기에 얼마나 소중한 경험인걸 알기에 봉사를 가기 예전부터 기대했다. 사실 과연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같이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의사소통은 잘 될까? 중간에 트러블은 일어나지 않을까? 등등 설렘보다 많은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봉사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본 바로는 인성이 나빴던 사람들은 보기 정말 드물었기 때문에 정말 기대에 부푼 마음을 봉사활동을 준비했었다. 출발하기 전 대표적인 북유럽 중 하나인 아이슬란드는 나는 처음 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 나라의 날씨가 가장 신경이 쓰였다. 이름에서도 나라의 정체성을 유추할 수 있듯이 정말 추울 것 같았다. 추우면 얼마나 춥고 준비물 중에 장화가 있는 걸 보니 눈도 정말 많이 오는가 싶었다. 그래서 장화와 방한 도구를 정말 꼼꼼히 준비해서 떠났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아이슬란드 날씨는 생각보다 춥지 않아서 정말 놀랐다. 아이슬란드, 얼음나라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별로 춥지는 않았지만 장화는 거기서 생활하면서 필수였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아이슬란드에 찾아보면 오로라(the Northen Light)가 가장 많이 언급이 된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도 오로라를 먼저 떠올린다. 나도 아이슬란드란 나라를 잘 알지 못 했지만 이번 봉사를 위해 사전조사를 했을 때 오로라가 가장 기대가 되었다. 아직도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서 본 오로라가 잊혀지지가 않는다. 오로라 사진을 보면 이때한 봉사활동 동기들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아이슬란드 땅 대부분이 그냥 평범한 광야였고 내가 지원한 분야는 환경/농업쪽이었다보니 주변 환경정리나 농가체험이 대부분이었다. 한번은 오후내내 열심히 환경정리를 하고 나서보니 모은 쓰레기들의 처리의 난관에 부딪혔다. 주변에 보니 주택이 있었고 거기에는 한국처럼 분리수거장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분리수거장에 버리고 했다. 그런데 그때 주택 안에서 사람들이 나와서 우리를 저지했다. 우리는 그 쓰레기들이 주변 강가에서 주왔다고 상황을 설명했으나 그들은 쓰레기 배출량만큼 비용을 내기 때문에 자신의 분리수거장 앞에 버리지 말라고 했다. 우리는 계속 그들의 집 앞에 있는 오후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지만 전혀 설득이 되지가 않았다. 우리 동기 중 이탈리안 친구는 농담으로 "just be Italian"이라고 말하며 그냥 버리고 가지고도 했다. 결국 우리는 우리 관리자을 불러 쓰레기를 처리했지만 좋은 일을 하고 끝이 매끄럽지 못 했기에 베이스캠프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가볍지가 않았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국제워크캠프 참가 후 나는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국적을 불문하고 모두 같다고 느꼈다. 하나같이 모두 선한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이번 봉사를 통해서 알게 된 네덜란드 커플은 정말 아이같은 순수함을 가지고 있었다. 최대한 우리들에게 맞추어 주고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서슴없이 나에게 도움을 주었다. 그들을 보면서 이러한 마음가짐을 가지지 못한 나를 반성했다. 이 친구들 말고도 프랑스에서 온 클레어, 이탈리안 듀오라고 불렀던 시모네와 프란체스코(줄여서 프랑), 포르투칼의 케롤리나 등 지금은 가물가물해서 다 생각이 나진 않지만 정말 착하고 좋은 사람들이었다. 10일란 짧으면 짧고 길면 길었던 시간동안 정말 잊지 못할 추억과 경험을 만든거 같애서 기쁘지만 왜 국제워크캠프을 더 일찍 알지 못해서 1학년이나 2학년 때 신청하지 못 했을까 하는 후회도 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