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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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엄영태
프랑스 SJ31 · 보수 2017. 07 프랑스 몽떵드흐

DISCOVERING THE SECRETS OF VALLET'S CRYP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첫 워크캠프 후 워크캠프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대략 알게된 후 어떻게 알차게 보낼지 생각하게 되었다. 프랑스에서 지내는 동안 프랑스를 제대로 느끼고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 더욱 더 즐겁게 지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또 지난 워크캠프는 바다근처에 위치한 덕에 일과 후 다양한 문화체험 및 활동을 했었는데 이번 워크캠프에서는 바다와는 많이 떨어진 내륙에 위치하였기에 바다라는 컨텐츠가 제외된 상황에 문화체험 및 활동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기대를 많이 했었다. 지역사회와의 교류에서 지난 워크캠프에서의 경우 인터네셔널데이를 제외하고 마주치게 되는 사람들은 관광지의 특성상 외지인임에 반해 이번 워크캠프의 경우 작은 마을이라 마주치는
사람들이 대부분 현지인이라 더 기대되는 면이 있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이번 워크캠프는 스페인, 러시아, 네덜란드, 아제르바이잔, 멕시코, 대한민국, 오스트리아, 프랑스 8개국 9명이서 활동했다. 소수의 인원으로 구성되다보니 얼굴을 외우는 것도 이름을 외우는 것도 쉬웠다.
리더인 아이에와 이라다는 내가 이번 워크캠프가 두번째라고 하였더니 그게 부담이 되어서인지 시도때도 없이 이전과 지금중 어떤게 더 낫냐 좋냐를 물어봤다.
아무래도 같은 단체 소속이다보니 더 그랬던 것 같다. 솔직히 평가하자면 당연히 전자가 나았다. 아이에의 경우 시간만 있으면 누워자거나 휴대폰을 잡고 있었고 이라다 역시 항상 휴대폰을 손에쥐고 있었다. 반면 파블로나 디마의 경우 언제나 테이블에 앉아 구성원과 함께 있으려 했다. 내가 느낀 것은 게으르다. 였다. 계획 역시 1주차가 지난 후 계획표가 만들어졌으니 아무래도 많이 늦었다고 할 수 있다.
다행히 몽떵드흐의 이장은 우리에게 환영회와 환송회 등을 마련해주었으며 직접 요리를 해서 점심을 대접하는 등 봉사활동에 관해 참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해줬다.
또한 마을 분들도 작업장에 찾아와서 이것저것 둘러보고 질문하는 등 우리가 하는 작업에 관해 많은 관심을 가졌기에 더욱 더 열심히 작업에 임했다.
작업은 성당의 납골당을 보수하는 것으로 벽면과 천장의 시멘트를 깎아내고 다시 덧바르는 작업이었다.
테크니컬리더인 브누아는 작업시 언제나 흥겹게 진행하였으며 각 인원들을 다양하게 배치하여 작업의 균등성을 보장해주었다.
다만 계획했던 것에서 조금 못미친게 시멘트를 덧바르는 것까지 작업이 진행될 줄 알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시멘트를 깎아내는 것으로 마쳐야했다.
봉사활동 이외 해변에 가거나 서핑등을 체험해보고 와인양조장을 방문하여 어떻게 생산되는지 어떤 것을 생산하는지에 관해 새롭게 알게되었다.
때때로 저녁에는 각 국가별로 전통춤을 소개하는 시간도 있었는데 참 즐거운 경험이었다.
이번 워크캠프 기간중 프랑스 혁명기념일이 있었는데 이때 근교 도시를 방문해서 축제에 참여하는 등 많은 활동을 하였다.
프랑스 기관측에서 기관 개방행사를 했었는데 각 지역별 봉사자들과 마을주민이 모두 모여 축제를 한게 참 인상깊었다. 기관의 봉사자들은 국가별로 분류되어 자신의 국가를 홍보하는 장을 마련하였으며 다른 작업장에서 일하는 봉사자들과 함께모여 즐기는 장소가 되었다.
이전 캠프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다른 작업장을 찾아가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초대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음식과 와인을 준비해 가는 과정조차 즐거웠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이번 워크캠프에서 프랑스를 더 깊이 느낄 수 있었으며 프랑스의 워크캠프 기관의 운영방식 및 그들의 문화에 대해 조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지역사회와의 교류에서 현지인들은 봉사활동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또한 각국에서 모인 봉사자들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이 지원하였다.
기관 내 봉사자달은 각각 독특한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를 이상하다고 치부하지 않고 그 개성을 인정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집단주의 성향이 두드러지는
아시아에 비해 유럽은 개인주의 성향이 두드러진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겪은 느낌으로는 개인주의 성향은 아시아에 더욱 나타나는 것 같다.

간혹 이상한 사람이 한둘있는데 내 경우는 러시아인 여자였다.
내가 침대에서 쉬고있는 중 내 휴대폰 열기위해 손에 지문인식을 시키는가하면 자주 씻지않고 타인에게 본인이 할수 있는일을 부탁이라는 명목으로 지시하며, 본인보다 어린 타인의 의견에는 타박을 주며, 본인의 가슴을 타인의 팔꿈치, 어깨 등에 갖다대는 등 불쾌함을 유발하는 행위를 하는 여자였는데. 봉사자 전부가 불쾌해한 인물이었다.
이런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제제를 가할 수는 없지만 만약 만나게 된다면. 철저히 무시하는게 답이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