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베트남 농장에서 발견한 따뜻한 마음

작성자 오종원
베트남 VPVS18-04A · 환경/일반/교육 2018. 01 베트남

Happy organic farming- Ho Chi Minh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학교를 통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저의 외할아버지가 농사를 지으셔서 어렸을 적 부터 농경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평소에 환경운동에 관심이 많아서 환경 분야의 프로그램을 지원하려고 했습니다. 한편 저는 해외봉사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기간이 긴 프로그램에 대한 거부감이 살짝 있었습니다. 때마침 베트남에 있는 유기농 농장에서 활동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앵간 하면 괜찮겠다~"하고 지원했습니다. 일주일이면 그리 길지 않은 기간이라 힘들어도 참을만 할 것 같다라는 생각도 조금 있었으나 이 생각을 한 것을 후회하고 있을 정도로 재밌고 보람찬 활동이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저는 활동 기간 동안 두가지 큰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이에 앞서,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기간에 묵었던 숙소는 여러 국가에서 온, 여러 프로그램을 하는 봉사활동자들이 Vietnam Peaceful House라는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게 됩니다. 저 또한 여기서 묵었구요. 한편 제가 그곳에서 묵는 동안 중국인 봉사활동자들이 중국의 음식을 소개하고 싶다며 저녁식사를 초대하였습니다. 그곳에서 함께 식사하며 서로의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문화를 소개하며 시간을 보냈고 그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한편 제 프로그램 활동 중 하루는 지역 중학교에서 농장체험을 와서 그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현지의 학생들의 생각과 관심사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별 것도 아닌 그냥 대학생일 뿐인데 대략 50~60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하는 것이 약간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신선했습니다.(스타가 된 기분 ㅎㅎ) 아 그리고 주말에 같이 워크캠프 활동했던 동료랑 호치민과 가까운 무이네에 여행 갔다오기도 했어요!!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 전에 저는 베트남을 그저 낙후된 공산국가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곳의 치안도 위험하고 사람들은 모두 내 지갑만을 노릴꺼라 생각하고 경계를 풀지 않았죠. 하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사람들은 제가 한 때 그런 생각을 가졌다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베트남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혼잡한 도로를 건널때 선뜻 손을 내밀어 주신 길거리 과일 아저씨, 햇볓에 살이 탈까 모자를 챙겨주시던 농장 아주머니 등 영어를 못하셔서 말은 잘 안통했지만 굉장히 친근하고 푸근한 인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나중에 군대를 갔다와서 이 프로그램이 다시 열린다면 한번쯤은 다시 가고 싶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