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 Johannesberg
Johannesberg (Bavaria)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2년 전부터 워크캠프에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금전적으로나 상황적으로 여유가 없었습니다. 작년에 휴학을 하고 회사를 잠깐 다녔다가 그만 두면서 여유가 생겨 지금이 아니면 워크캠프를 할 기회는 없겠구나 싶어 바로 신청을 하고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신청한 워크캠프는 지역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봉사활동 이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정말 좋아하고, 건축을 전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워크캠프를 통해 전공을 살리면서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해줄 수 있다는 생각에 독일 IBG06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2주동안 아이들을 위한 숲 조성하기, 철기둥 뽑기, wagon 외부 페인트 그라인더로 벗겨내고 다시 칠하기, wagon 내부 장판 다시깔고 벽이랑 천장 페인트칠 하기, 창문에 작게 그림 그려넣기 등의 일을 하였습니다. 첫 봉사 시작하는 날, 일은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습니다. 한국에서도 대학생활동안 수많은 봉사활동을 하였는데, 그동안 했던 어떠한 봉사활동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노동강도가 컸습니다. 애초 신청했을 당시에는 10명이상으로 계획되어있던 워크캠프였는데 저희는 5명이서 진행되어서 일이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숲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시나무를 베고 옮기는데, 긴팔을 입고 작업장갑을 껴도 계속 찔리고 베여서 매일 10군데 이상은 피가 났습니다. 좋지 않은 작업도구들로 작업을 하다보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힘도 더 들었습니다. 미리 설치되어있던 철기둥을 뽑는 일을 할 때에도 철기둥에 걸려있던 두꺼운 철사들에 그대로 노출되어 심하게 긁혀 피가 나는 등, 작업 환경은 힘들기도 하였지만 정말 정말 위험했습니다. 적은 인원이라 일을 하는 동안은 사진을 찍거나 쉴 여유도 없이 다같이 정말 열심히 하였습니다. 하루하루 봉사가 끝난 후와 주말에는 매일 다른 액티비티를 하였습니다. 근처 호수, 근교지역의 성에 가기, 볼링치기, 지역 행사에 참가하기 등 여러 활동을 하였습니다. 특히, 지역 행사장에서 시장님께서 봉사자라며 저희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소개시켜주셨을 때, 지역주민분께서 초대해주시고 저녁식사를 대접해주셨을 때가 기억에 가장 남습니다. 한국에서도 경험하기 어려운 일을 먼 독일에서 겪고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를 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할 때마다 워크캠프가 아니라면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일들이겠지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하였습니다. 외국친구들과 서로의 생각,문화와 음식을 공유하고, 지역행사와 여러 분들께 식사초대를 받고, 시장님께 선물을 받고, 지역 신문에 실리고, 아이들과 주민분들과 인사하고, 음식점이 아니라 실제 현지 가정식을 먹어보는 등 워크캠프를 오기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뜻깊고 신기한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외국 친구들과 일을 어떻게 진행할 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식사할 때, 일을 할 때 문화차이도 굉장히 많이 느꼈습니다. 스트레스 받을 때도 었지만, 참고 이해하면서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자라온 사람들은 같은 상황에서도 생각하고 행동하는게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워크캠프는 봉사 그 자체뿐만 여행에서 느낄 수 없는 것들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