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 '

작성자 선우성문
독일 VJF 3.1 · 보수/도색 2018. 03 - 2018. 04 베를린

Berlin Spring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참가동기
2018년 1학기 유럽에서 교환학생을 하고 있다. 2018년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는 부활절 기간으로, 2주 동안 수업이 없는 기간이다. 여행을 가거나 휴식을 갖는게 보통이지만, 나는 유럽에서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교환학생 기간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만들어 보자!' 라는 다짐으로 여러 활동들을 알아봤었다. 그럼 내가 대학교 재학 중에 가장 기뻤던 일들이 무엇이었을까? 나는 동아리에서 부회장 임기를 마쳤던 날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1년간 친구들과 함께 힘들긴 하지만 즐거운 동아리 활동을 했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서로 수고했다는 말을 하며 아쉬움을 나눴다. 나는 친구들과 함께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유럽에서의 봉사활동을 알아보다가 워크캠프를 지원하게 되었다.

참가 전 준비
버스 티켓을 예매하고 작업복, 옷, 세면도구 등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물품들을 챙겨갔다. 이미 유럽에 와 있었기 때문에 따로 준비해야할 것들은 없었다.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새로 만난 친구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서 많은 얘기를 나눠보고 싶었다. 그리고 짧은 시간이지만 가능하다면 깊은 얘기까지 할 수 있는 친구를 사귀고 싶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현지 활동이야기
1. 도착하기까지
워크캠프 장소가 베를린 외곽에 있었서 베를린에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고 대중교통으로 1시간 넘께 이동해야 도착할 수 있었다. 트램에서 내리고 숲속을 약 10-20분 정도를 걸어가면 강변에 방갈로들과 흰색 건물들이 보인다. 첫 날에는 캠프리더에게 해야할 일들과 일정들에 대해 공지를 받았다.

2. 하루 일과
휴일이 아닌 날에는 아침 8시에 부엌에 모여서 토스트나 시리얼 같은 간단한 식사를 하고, 9시부터 일을 시작한다. 우리가 배정받은 일은 다음 워크캠프를 위해 이 장소를 청소하고 준비하는 것 이다. 페인트팀과 낙엽을 쓰는 팀이 있었다. 11시에는 15분간 티타임을 가지고 13시가 되면 모든 일이 끝나고 점심을 먹고 자유시간이다. 그리고 저녁은 19시 30분 부터 먹는다. 점심, 저녁은 하루에 2명씩 번갈아가며 준비하고, 식탁 정리 및 설거지까지 맡는다. 대신 일은 안 해도 됐었다.
자유시간동안은 거실에 모여서 카드게임과 단체게임(?)같은 것들을 했었고, 맥주를 마시며 각 나라의 술게임도 하면서 놀았었다. 하루는 낙엽쓸면서 모았던 나뭇가지들로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마피아 게임도 했었다.

3. 휴일
부활절과 주말을 포함하여 4일정도 휴일이 있었다. 그 동안은 아침을 먹고, 베를린 시내와 근교 도시인 포츠담 시티를 갔다 왔었다. 유명한 관광지를 돌아보기도 했었고, 하루는 베를린 술집 탐방을 했었다. happy time이라고 술값이 할인되는 시간에 맞춰서 근처에 있는 술집들을 돌아다녔었다.

함께한 사람들
총 12명이 함께했고, 그 중에 남자는 나와 일본에서 온 친구 뿐이었다. 덕분에 우리는 방갈로 하나를 둘이서만 썼다. 한국인, 일본인이 나와 친구 포함해서 각각 2명, 그리고 벨기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독일, 중국, 세르비아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보냈다.

특별한 에피소드
세르비아에서 온 친구의 생일이 막바지에 있었고, 전 날 밤에 다들 같이 준비를 했었다. 큰 종이에 각 나라 언어로 생일축하한다는 말을 적고, 종이접기로 만든 생일케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라는 활동을 알아보면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어떤 일이 기억에 남을까 고민을 하면서 대학생활을 회상했고, 내가 어떤 것을 할 때 즐거운지 떠올릴 수 있었다. 워크캠프는 기억에 남는 시간을 갖기 위해 신청했었고, 지금도 그때 있었던 일들이 기억에 남는다. 워크캠프 기간 동안 다양한 배경의 친구들을 만나 타지에서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들이 새롭기도 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즐거웠다. 나와 오랜 시간 함께한 친한 친구들과 여행을 가는 것과는 다른 의미의 즐거움이 있는 것 같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는 주제도 달랐다. 한국에서 친구들과는 취업, 연애, 학업 등의 현실적이고 나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고민을 나누는 경우가 많았고, 워크캠프에서 만난 친구들과는 서로의 문화에 대해 주로 얘기를 나눴다. 외국인 친구들은 한국의 멋진 모습에 주목하여 호기심을 가졌었고, 내가 우리나라의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덕분에 한국에 대한 나의 편견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